우수 축제 집중 육성 및 지역 경제 활성화 도모
전남도는 지역 우수 축제를 집중 육성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목포 항구축제<사진> 등 시·군 10개 축제를 '2025년 전남도 대표 축제'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세계인도 주목할 전남 대표 축제는 무얼까?
전남도는 지역 우수 축제를 집중 육성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시·군 10개 축제를 '2025년 전남도 대표 축제'로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남 대표 10개 축제는 지난해 축제 현장에서 실시한 현장 평가 점수(50%)와 전남도 축제심의위원회에서 진행한 발표 평가 점수(50%)를 종합해 결정됐다.
먼저, △최우수 축제로 목포 항구축제가 선정됐다. 이어 △우수 축제로 고흥 유자축제, 정남진 장흥 물축제,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가 뽑혔다. 아울러 △유망 축제로 순천 푸드 앤 아트 페스티벌, 광양 매화축제, 보성 다향대축제, 해남 미남축제, 영암 왕인문화축제, 함평 대한민국 국향대전이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 축제로 선정된 목포 항구축제는 지난 2006년에 시작해 지역의 고유한 해상 어시장 문화인 '파시'를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대표 항구축제다. 특히 제철 해산물을 활용한 목포의 다양한 먹거리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점과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민의 축제 참여율을 높인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양한 시대를 반영한 축제장 구성으로 특색 있는 콘텐츠와 목포 항구축제만의 차별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표한 '2024~2025년 문화관광축제'에 신규로 선정되기도 했다.
우수 축제로 뽑힌 고흥 유자축제는 기존 축제들이 축제 대행사를 선정해 운영하는 것과 다르게 고흥 주민과 고흥군이 직접 축제 콘텐츠를 개발하고 구성했다는 점과 지역 특산물인 유자의 홍보와 산업화에 크게 기여한 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정남진 장흥 물축제는 태국 송크란과 축제 교류를 통해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한 점과 한여름 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글로벌 워터월드, 글로벌 살수대첩 퍼레이드 등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만족도 높은 콘텐츠를 운영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진도 신비의 바닷길 축제는 군민, 관광객이 참여하는 '신비의 바다'라는 야간 바닷길 횃불 퍼레이드를 중심으로 한 관광객 참여형 프로그램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축제 기간 외에도 바닷길이 열리는 기간에는 군에서 직접 안전 관리를 하는 등 관광객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한 것도 큰 점수를 얻었다.
전남도는 이번에 대표 축제에 선정된 10개 축제에 대해 최우수 5000만원, 우수 3000만원, 유망 1000만원 등 총 2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향후 전문가 컨설팅과 전남관광플랫폼(JN Tour)을 통한 홍보 등 다각적 지원을 통해 축제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유현호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지역민이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 기획·운영한 축제들이 도 대표 축제로 선정됐다"면서 "축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힘쓴 도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위기 속 관광산업 분야가 많이 침체해 있는데, 이번에 선정한 대표 축제를 중심으로 세계인이 찾는 전남을 만들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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