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세대 세컨더리 플랫폼 ASF IX 통해 글로벌 최대 규모 펀드 결성 성공
50% 이상 투자 완료... 북미·서유럽 프리미엄 PE 자산 매입 집중
PB 고객 비중 22%로 2배 늘며 투자자 기반 다변화
아디안 제공.
[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사모투자 운용사 아디안이 제9세대 세컨더리 투자 플랫폼 'ASF IX'를 통해 300억 달러 규모의 펀드 조성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글로벌 세컨더리 시장 사상 최대 규모로, 아디안의 시장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ASF IX 플랫폼을 통해 조성된 펀드 규모는 2020년 제8차 플랫폼의 190억 달러를 크게 상회하며, 아디안의 세컨더리·프라이머리 부문 운용자산을 970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시장 변동성 확대와 유동성 수요 급증으로 2024년 거래 규모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초과청약 속에 최대 모집한도인 300억 달러로 마감됐다. 특히 이번 펀드는 이미 50% 이상의 자금을 투자 완료했다.
이번 펀드에는 유럽, 미주, 중동, 아시아 44개국에서 465개 이상의 투자자가 참여했다. 주요 연기금, 보험사, 국부펀드, 금융기관, 고액자산가 등 LP 기반을 다변화했다. 특히 개인 고액 자산 고객의 참여가 두드러졌는데, 이들은 제8차 플랫폼 펀드의 11%에서 대폭 증가한 22%의 지분을 차지했다.
ASF IX 플랫폼은 우량 PE 자산 지분 매입과 시장 내 대형 기관투자자 및 운용사들에 대한 유동성 공급이라는 아디안의 기존 세컨더리 전략을 이어간다. 300억 달러 규모의 펀드는 아디안이 세컨더리 시장에서 대형 복합 거래를 수행할 수 있는 소수 운용사 중 하나임을 입증했다.
아디안의 세컨더리·프라이머리 팀은 14개 사무소에 걸쳐 100명 이상의 투자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으며, 경영진은 20년 가까이 호흡을 맞춰온 업계 최고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25년 이상의 시장 경험을 토대로 650개 이상 운용사의 1,600개 펀드를 망라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사모시장 자산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 방대한 데이터와 AI를 활용한 통합 플랫폼을 통해 1만개 이상의 포트폴리오 기업 정보를 분석하고 최적의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마크 베네데티(MARK BENEDETTI) 아디안 수석사장 겸 세컨더리 공동대표는 "사모시장의 지속적 고성장으로 투자자들은 PE 포트폴리오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세컨더리 매수자 활용을 늘리고 있다"며 "최근에는 금리 환경 변화와 공개시장 변동성으로 많은 투자자들이 초과배분 상태에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펀드 규모는 최근 각각 30억 달러를 상회하는 두 건의 세컨더리 거래를 포함해 전례 없는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콜라스(VLADIMIR COLAS) 아디안 수석부사장 겸 세컨더리 공동대표는 "지난 12개월동안 세컨더리 시장은 기록적인 거래량을 보였다.
유동성과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위한 세컨더리 시장 활용은 이제 일회성이 아닌 기관투자자들의 사모시장 투자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했다"라며 "이로 인해 매물로 나오는 자산의 규모가 훨씬 더 커졌으며, 대규모 구매자들에게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선택의 폭도 더욱 넓어졌다. 시장이 성장할수록 충분한 자본력과 복잡한 거래 수행 능력을 갖춘 운용사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우리는 세계적인 GP들이 관리하는 탄탄하고 다각화된 펀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제9차 펀드는 이미 50% 투자를 완료했고 LP 포트폴리오 거래의 평균 규모는 20억 달러에 달한다”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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