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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지난해 외국인 방문객 484% 늘었다"

강원랜드 "지난해 외국인 방문객 484% 늘었다"
지난해 12월 15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스키장에서 열린 '고고스키 페스티벌'에 참여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스키 강습을 받고 있다. 강원랜드 제공

지난해 강원랜드를 찾은 외국인 방문객이 전년 대비 5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원리조트 등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6만22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랜드가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도약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K-HIT(하이원 통합관광)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한 결과라는 게 강원랜드 측의 분석이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초 해외마케팅팀을 신설하고 리조트 상품 해외 총괄판매 및 협약을 통한 해외 현지 네트워크를 수립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힘썼다. 또 대만, 홍콩, 싱가포르, 호주 등 총 7개 국가 로컬 여행사와 협약을 맺고 현지 광고를 시행하는 등 브랜드 노출과 모객 활동에도 나섰다.

또한 지난해 6월에는 전 세계 25개국의 다양한 국적을 가진 외국인 고객들과 함께하는 글로벌 트레일 러닝 대회 ‘운탄고도 스카이레이스’를 진행하고, 11월에는 ‘제19회 2024 아시아모델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대형 마이스 행사를 유치해 외국인 관광객의 방문을 유도했다.


올해도 겨울 시즌을 맞아 중화권 및 동남아 지역 관광객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홍콩, 대만, 싱가포르 관광객 600여명이 오는 3월까지 한국의 겨울을 즐기기 위해 하이원스키장을 찾을 예정이며, 한국관광공사 등과의 협업을 통해 마닐라공항에서 양양공항으로 들어오는 1000여명의 필리핀 관광객들도 강원랜드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강원랜드가 글로벌 복합리조트로 나아가기 위해선 지속적인 외국인 관광객 방문이 필수”라며 “더 좋은 상품과 서비스로 외국인 관광객 방문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