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삼청동 안전가옥(안가) 압수수색 재시도에 나선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대통령 안가 앞에서 취재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삼청동 안전가옥 폐쇄회로(CC)TV 확보를 위해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대통령경호처에 막혀 불발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삼청동 안가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경호청하의 대치 끝에 일몰 시간인 이날 오후 5시 10분께 철수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협조를 위해 대통령실을 방문했지만 경호처의 반대로 철수했다.
대통령경호처는 집행 불능 사유서를 경찰에게 제출했으며 경찰은 임의제출을 요구하고 공문으로 답변을 받기로 했다.
경찰은 대통령경호처 내 안가 CCTV 관련 서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번 발부된 영장의 기한이 만료되지 않아 추가 진행됐다.
경호처는 앞선 경찰의 세 차례 비상계엄 사태 관련 압수수색에 대해 형사소송법 110조·111조 등 군사상·공무상 기밀을 이유로 압수수색 협조를 거부하고 있다. 한 차례 압수수색에서는 대통령실로부터 자료를 임의제출받았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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