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수 연제구청장
올해 연제구 개청 30주년 맞아
지역혁신 위한 다양한 사업 구상
연산교차로 테마거리 상반기 완료
연결형 골목상권 구축해 활성화
구민 문화·체육 복합센터 건립
타당성 조사 마쳐… 올 설계공모
연계 사업 발굴해 예산확보 집중
주석수 연제구청장(오른쪽)은 20일 본지와 신년 인터뷰에서 "연제구 개청 30주년을 맞아 구의 혁신과 변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실현해 남녀노소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구를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연제구 제공
주석수 연제구청장(63)은 올해 연제구 개청 30주년을 맞아 구의 혁신과 변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사업들을 하나하나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연산교차로 테마거리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행정복합타운 설립과 각종 주민 복지사업들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주 구청장은 20일 본지와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는 연제구가 개청한 지 30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다. 이를 기념하고 구의 새로운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며 "특히 아동부터 노인까지 정책 다양성을 확대해 남녀노소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주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를 돌아봤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구정 성과는.
▲지난 한 해 동안 시청 행복주택단지 내 공공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해 구민 생활편의를 크게 향상한 것을 꼽을 수 있다. 행복어린이집, 연제구 건강관리센터, 연제행복체육관, 공유 오피스 등 포함한 복합 편의시설을 마련해 주민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 지난해 구민 행복에 초점을 맞춰 펼친 정책들을 통해 공공·민간 주관 각종 수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먼저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 제공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2년 연속으로 '지역복지사업 평가'에서 대상을 받았다. 이 밖에도 한국표준협회가 주최한 '2024 한국 서비스 품질지수 조사'에서 지자체 행정서비스 부문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 행정안전부 주관 '제14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 대상'에서 기량향상 분야 자치구 1위에 올라 장관 표창을 받는 등 많은 쾌거를 이뤘다.
―연산교차로 상권 활성화 등 주요 공약은 어느 수준까지 달성했나.
▲연산교차로 테마거리 조성사업은 올 상반기 내에 완료할 예정이다. 특별조정교부금 1억5000만원을 확보해 교차로 일대 방사형 6개 골목 가운데 오방상권 활성화 구역을 제외한 4곳에 시설 정비 등을 통해 연결형 골목상권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안전한 통행권 확보와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연산교차로 일대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지난달 준공하기도 했다. 올해는 4억3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2차 공사를 발주할 예정으로 사업이 최종 마무리되면 교차로 상권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다. 이 밖에도 핵심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8월 연산교차로 인근 연일시장에 공영주차장을 준공했다. 시장 공영주차장 상부에는 연봉공원을 조성해 방문객이 다시 찾고 싶은 도심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가장 시급히 해결할 구정 현안은.
▲연제구는 지리적·행정적으로 부산의 중심 도시다. 인구 유입이 늘어나며 생활 수준도 높아지고 있다. 그 때문에 구민들의 문화·체육 활동에 대한 수요가 많이 올랐지만 이를 즐길 만한 시설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러한 주민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구청사 내 부설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공연장과 체육관 등을 갖춘 '연제 문화·체육 복합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올해는 지방재정 투자심사와 설계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연계 가능한 공모사업을 추가로 발굴하는 등 국·시비 확보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구민들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한 구의 정책 방향은.
▲가장 먼저 안전하고 살기 좋은 연제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남문구사거리 침수 저감 사업을 마쳐 작년 여름철 쏟아진 폭우에 피해 예방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었다. 올해부터는 토곡지구 자연재해 위험 정비사업을 추진해 토곡 일대 주민의 안전을 지킬 것이다. 또 '평생학습은 역시 연제구'란 말이 나올 수 있도록 평생교육에 대한 책임감으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는 '물만골 생태체험 학습마을' 사업과 지역대학 연계 '둘레길 해설사' 및 정책 네트워크 '연제구 정담소 평생학습 프로젝트'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호응을 얻었다. 그 결과 교육부의 '2024 평생교육·자격제도 유공' 평가에서 전국 유일 우수기관에 선정되며 장관상을 받는 등 구의 평생교육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올해도 다양한 연령대의 학습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추진해 개인과 지역사회의 공동 발전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
―올해 구정을 어떻게 이끌 계획인지.
▲올해는 연제구가 개청한 지 30년을 맞는 역사적인 해다. 이를 기념하고 연제구의 새로운 변화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구상하고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주민 숙원인 연산3동 행정복합타운 사업을 추진해 주민복지를 강화하고자 한다. 특히 여기에 조성될 '연제 만화도서관'은 부산 최초의 공공 만화도서관으로 오는 5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다양한 연령대별 사업도 착수할 예정으로, 올해부터 부산 구·군 최초로 고령 운전자에 대한 운전면허증 자진반납 인센티브를 시행해 75세 이상 반납자에 1인당 30만원을 지급한다. 또 아이와 행복한 연제를 만들고자 셋째 이후 자녀부터 지급하던 구 자체 출산축하금을 올해부터 모든 출생아로 확대한다. 올해는 남녀노소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펼칠 것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