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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미국 최우선 더 이용 당하지 않을 것"[트럼프 취임]

취임 첫 날부터 미국 우선주의 정책 줄줄이 읊어
파리 기후변화 협장 탈퇴 등 바이든 정부 정책 폐기도 선언


트럼프 대통령 "미국 최우선 더 이용 당하지 않을 것"[트럼프 취임]
도널드 트럼프 미국 47대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국 국회의사당 로툰다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가 2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하면서 트럼프 2기 시대가 공식 개막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국회의사당 로툰다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선서를 통해 미국 우선주의와 안보 무임승차 불가, 관세 제일주의 등을 핵심 기조로 하는 트럼프 2기 정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했다.

미국의 45대 이어 47대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 그는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됐다"며 운을 뗐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최우선으로 둘 것이다"면서 "더 이용 당하지 않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자신이 지난 대선 선거운동 때 약속했던 관세와 통상 정책에 대한 설명을 이어나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시스템을 즉각 점검하고 외국에 관세 부과할 것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선인 시절 언급했던 국경 문제에 대해서도 강한 기조로 이야기해 나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운하를 중국이 운영하고 있다"면서 이를 되찾을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또 그는 "멕시코만은 미국만으로 변경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남부 국경에 국가 비상사태 선포할 것이다"며 불법 이민 문제에 대한 조치를 즉각 취할 것임을 선언했다.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도 즉각 폐기시켰다.

그는 "파리 기후변화 협정 탈퇴할 것이다"고 선언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 뉴딜을 종료시키고 전기차 의무화 정책 철회할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우주인 화성에 보내 성조기 꽂을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 "미국 최우선 더 이용 당하지 않을 것"[트럼프 취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열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AP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