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백운산 비롯 9개 시·군 10만1000 그루서 채취
전남도는 지난 15일 광양 백운산을 시작으로 구례, 장성, 담양 등 9개 시·군 10만1000 그루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 작업<사진>이 본격 시작돼 올해 총 160만6000ℓ 채취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 곳곳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가 한창이다.
전남도는 지난 15일 광양 백운산을 시작으로 9개 시·군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 작업을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고로쇠는 '뼈에 이로운 물(골리수:骨利水)'에서 비롯됐다는 어원에서 알 수 있듯이 수액에는 각종 미네랄, 비타민, 칼슘 등이 풍부해 골다공증 개선·면역 증진·고혈압 개선 등 효과가 있다.
고로쇠 수액의 안정적 채취를 위해선 적정 기온이 지속되는 시기에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액 채취는 밤 최저 기온이 영하 2도 이하이면서, 낮 최고기온이 영상 10도 이하일 때와 일교차 10도 이상 차이를 보일 때가 가장 활발해진다.
올해 고로쇠 수액 채취는 기후변화로 지난해보다 5일 정도 일찍 시작됐다. 광양, 구례, 장성, 담양 등 9개 시·군 10만1000 그루에서 160만6000ℓ 채취가 예상된다.
가격은 한 통(18ℓ)에 5만~6만원선이고, 다양한 포장 규격(0.5ℓ, 1.5ℓ, 4.5ℓ, 9ℓ, 18ℓ)으로 유통돼 소비자 기호에 맞게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고로쇠 판매처는 △순천 농협서면지점 △광양 백운산고로쇠약수영농조합법인 △담양 산심영농조합법인 △구례 고로쇠영농조합 △장성 남창고로쇠영농조합법인으로 연락하면 시중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문미란 전남도 산림휴양과장은 "고로쇠 임가를 위한 소비촉진 운동을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면서 "설 명절을 맞아 제철 맞은 고로쇠 수액을 친지, 부모님 건강 선물로 적극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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