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반도체·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수출 여건 악화, 기저효과 등에 따라 올 상반기 수출이 특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범부처 비상수출대책을 2월을 목표로 준비하겠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미국 신정부 출범 직후인 21일 한국무역협회를 방문해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과 면담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안 장관은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협회가 무역·통상 분야의 싱크탱크 역할을 해달라"면서 “미국 신정부 출범에 맞춰 정부와 한 팀으로 우리 수출기업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협회가 가진 네트워크를 총동원하는 한편, 주요국의 해외수입규제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협회의 통상법무 지원 기능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은 “정부가 준비 중인 비상수출대책에도 협회가 적극 협력하여 실질적인 대안 마련에 보탬이 되겠다"면서 “미국 신정부 출범에 발맞춰 협회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가 풀을 활용해 정부와의 협력 강화하는 한편, 미 정부의 정책변화에 대한 정보와 전략적 인사이트를 기업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면담에 이어서 안 장관은 '초불확실성 시대, 한국 무역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진행된 세계무역포럼에 참석했다. 축사에서 안 장관은 “지정학적 리스크, 주요국 자국우선주의, 공급망 재편 등 우리 무역이 당면한 통상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정부는 주요국 정부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통상 리스크를 최소화해 나가겠다”면서 “미 신정부 출범에 대해서는 대외경제현안 간담회 등 범부처 대응체계를 가동해 상황·이슈별 대응전략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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