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대상포진 무료접종, 첫돌 아동 축하금 30만원 지급 추진
경기형 과학고 등 과학교육 환경 조성, 첨단산업도시 발판 마련
원도심, 1기 시신도시 재건축,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조성 등 집중
【파이낸셜뉴스 성남=장충식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은 21일 "2025년은 성남이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명품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의 건강한 삶을 세심히 살피고, 첨단 미래 산업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하며 올해 추진할 정책들을 소개했다.
주요 정책으로는 △건강·문화·힐링도시로의 면모 강화 △첨단산업도시로 도약 △명품복지 실현 △주거환경혁신도시 조성 △청년희망도시 조성 △글로벌도시로 자리매김 등의 과제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건강·문화·힐링도시 면모 강화를 위해 65세 이상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을 도입하고, 구미동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는 시민 힐링공간으로 꾸며 'GUMI(구미) 195'라는 이름으로 오는 6월 임시 개방한다.
이어 '경기형 과학고' 예비지정에 따른 과학교육 환경을 조성하고, KAIST 성남 AI 교육연구시설의 11월 착공, 서강-판교 디지털혁신캠퍼스 6월 판교 개소 등 첨단산업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또 명품복지를 위해 올해부터 보훈명예수당의 대상 연령 제한을 폐지하고, 지급액을 월 13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한다.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어르신에 이어 등록 장애인에게도 연 23만원의 버스요금을 지원하고,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통해 첫돌을 맞은 모든 아동에게 축하금 30만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청년희망도시와 관련해서는 자격증 취득을 위한 응시료와 수강료를 지원하는 '미취업 청년 지원사업(ALL-Pass)'를 기존 34세에서 39세로 확대하고, 무주택 청년들에게는 부동산 중개비, 이사비, 전세보증금 대출이자, 주택 월 임차료 등을 지원해 안정된 생활 기반을 마련한다.
이밖에 원도심 재개발과 1기 신도시 재건축 등 도시의 균형 발전을 위한 중·장기 과제와 스페인의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 같은 세계적인 미술관 유치를 통해 문화와 예술의 중심지로의 개발,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조성 등도 추진한다.
신 시장은 "남은 1년 6개월은 너무나 짧게만 느껴진다"며 "시민이 대접받는 살기 좋은 도시 성남,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명품도시 성남'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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