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활력 민생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전체회의에서 윤희숙 특위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경제활력민생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열어 민생 회복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위는 첫 회의에서 외로움과 고립, 단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윤희숙 위원장은 21일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그늘진 곳을 없애기 위해 통합 어젠다가 필요하다"며 "외로움, 고립, 단절을 어젠다로 던졌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한국 사회가 "스스로를 다독이고 점검하는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형편 없이 부족한 사회"라며 "고립 은둔 청년, 신중년 남성 우울증이 급증하고 있고 노인 고독사 문제도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위원장은 "영국은 외로움 부처를 신설했고 일본도 고립부라는 장관을 새로 만들었다"며 "OECD 국가들과 비교하면 우리나라는 '주변에 도움을 받을 곳이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답한 비율이 굉장히 높다. 그런데 국가적 관심이나 투자가 없었다"고 짚었다.
특위는 외로움·고립·단절 등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중앙정부가 연결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윤 위원장은 "(문제 원인을) 집중적으로 파악하고 사회적 목표를 설정하고 협업해 나가기 위한 국가적 기구를 총리실 안에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고립과 단절, 외로움을 다루는 대책단을 꾸려 투자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윤 위원장은 "첫 어젠다를 (외로움 등으로) 던진 것은 경제력도 중요하지만 사회가 국민들 마음의 힘이나 공동체 전체 역량을 끌어 올리는 연결의 힘이 떨어진 상태"라며 "경제적 기반이 무너지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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