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서 강조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등 주요인사 500명 참석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서울 강남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5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서울 강남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2025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통해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이 국가의 미래"라며, "인공지능(AI), 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 체인저 분야를 비롯해 핵심적인 분야에 대한 투자를 더욱 과감히 확대해 정부 R&D 3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회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와 한국정보방송통신대연합이 공동 주최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영식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관련 학계, 대·중·소 기업인, 협회·사업자 단체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우리를 경험해 보지 못한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며, "지난 세월 대한민국이 겪어온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첨단 과학기술과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한 것은 도전 정신과 세계 최고의 실력을 갖춘 우리 과학기술인과 정보방송통신인 덕분"이라고 치켜세웠다.
정부는 지난해 발족한 국가 인공지능위원회에 이어 모레 국가바이오위원회를 정식 출범하고, 양자전략위원회도 조만간 개최해 첨단 산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성장의 핵심 엔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최 대행은 "특히 세계에서 두 번째로 AI 기본법을 제정한 것을 계기로 AI 컴퓨팅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핵심 인력과 기술을 확보하는 등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 R&D 시스템은 전략 기술 개발, 청년 연구자 지원, 글로벌 공동연구 등 국가가 꼭 투자해야 할 혁신적 R&D를 중심으로 본격 전환한다.
이어서 최 대행은 "1조원 규모의 과학기술 혁신 펀드를 조성해 국내 전략 기술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이공계 대학원생의 안정적 연구비를 보장하는 연구 생활 장려금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세계 최대 다자간 연구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 등과 같은 국제 연구 참여도 적극 지원하며, 국가 R&D 성과가 사장되지 않고 우리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도록 기술사업화 종합 전문회사를 비롯해 혁신적인 기술 사업화 플랫폼을 구축키로 했다.
한편, 이태식 과총 회장은 개회사에서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경제, 외교, 과학기술 정책의 대변혁이 예고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글로벌 과학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국제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엄중한 시기"라며, "이러한 변화를 민첩하게 포착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과학기술 역량을 키워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유지·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준형 ICT대연합 회장도 "올해 글로벌 핵심기술을 둘러싼 경쟁이 심화되고, 내수침체 장기화가 예상되는 등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은 현실"이라고 지적하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과학기술·정보통신계는 정부와 산·학·연이 합심해 위기를 극복하고, 또 한번 대한민국의 경제를 성장시키는 중추적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신년 다짐의 경우, 미래세대, 청년 창업가, 산업계, 연구자를 대표하는 현장 참석자 외에도 중동(UAE) 수출 개척 최전선과 유럽(독일) 연구현장에서 활약하는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들이 영상 메시지로 참여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 분야의 도전과 혁신을 위한 다짐을 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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