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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감 앞둔 조국 "쫄보 尹, 국민 앞에 무릎을…다음 차례는 김건희" 편지

이감 앞둔 조국 "쫄보 尹, 국민 앞에 무릎을…다음 차례는 김건희" 편지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실형을 확정 받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2월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 구치소로 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에게 손인사하고 있다. 2024.12.16/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옥중 편지를 통해 "윤석열 다음은 김건희 차례라는 점과 양비론을 말하는 자는 내란 동조자임을 잊지 말자"는 주장을 펼쳤다.

조국혁신당은 21일 "조국 전 대표가 옥중에서 네 번째 편지를 보내왔다"고 알렸다.

조 전 대표는 "헌법과 법치의 파괴자 '법폭'(法暴) 윤석열이 이곳 서울구치소에 입감됐다"며 "동선을 특별관리해 실현되기는 어렵겠지만 마주치게 된다면 눈을 똑바로 보고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국민 앞에 무릎을 꿇어라!'라고 일갈하겠다"고 밝혔다.

"겁쟁이 쫄보 윤석열이 아무리 발버둥 쳐도 거짓말을 늘어놓아도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드시 심판받을 것임을 강조한 조 전 대표는 "몇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고 했다.

그는 "우선 정권의 공동운영자인 '앉은뱅이 주술사' 김건희를 잊으면 안 된다"며 "김건희는 검찰독재정권의 창출과 운영에 있어 핵심적 역할을 하고 선출된 권력이 아님에도 국정에 개입하고 공천에 관여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다음은 김건희 차례임을 잊지 말자"고 했다.


또 "윤석열 정권은 '검찰독재정권'임을 잊지 말고 수사와 기소의 분리를 포함한 검찰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어 "국민의힘과 보수언론, 극우 유튜버 등은 야당이 국정 발목을 잡아서 윤석열이 계엄을 할 수밖에 없었다 식의 양비론으로 본질을 호도하고 있는 것에 속아서는 안 된다"며 "지금 '양비론'을 말하는 자는 내란 동조자이자 검찰독재정권의 부역자였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고 했다.

"곧 새로운 장소로 이감될 것"임을 알린 조 전 대표는 "새로운 민주 정부는 내란 세력과 철저히 단절, 주거‧돌봄 등 '사회권' 보장, 민생 강화, 법치를 법률전문가의 것이 아니라 주권자의 뜻과 의식을 반영하는 것으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