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3억 들여 패키지상품 운영
박시장은 시장 찾아 물가 점검
박형준 부산시장이 21일 오후 설 연휴 관광·문화 분야 맞춤형 특화 대책을 직접 점검하고자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있다. 부산시 제공
최장 9일의 황금 설 연휴를 맞아 방문객들이 부산에서 특별한 설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형 특화 대책이 추진된다. 박형준 시장이 직접 외국인 유학생과 함께 '시티투어 팸 투어'에 동행해 부산관광을 홍보하고 골목시장 물가관리를 점검하는 등 손님맞이에 나섰다.
21일 부산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오후 설 연휴 특화관광 프로모션인 '시티투어버스' 운영 현장을 방문, 최근 외국인들에게 '올무다(올리브영·무신사·다이소)'로 불리는 쇼핑성지를 찾아 비짓부산패스 활용 실태를 살펴보고 부산 관광을 홍보했다. 또 시티투어버스 운영 현황과 설 연휴 한시적 할인 패키지 관광상품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외국인 유학생들이 참가하는 '시티투어 팸투어'에 직접 참가해 부산 홍보를 했다.
이어 서부산의 대표 전통시장인 '괴정골목시장'을 들러 온라인 플랫폼 '온니샵' 운영 현황을 직접 살피고 상인들과 시장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시장에서 설 명절 특화상품을 직접 구매하면서 물가 상황을 점검하고 안정적 물가 관리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이번 설 연휴에 부산이 인기 여행지로 급부상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문화 부문 설 연휴 특화 대책을 추진한다.
설 연휴 특별 프로모션으로 3억원을 들여 주요 관광지·관광시설 할인 패키지, 비짓부산패스 할인, 숙박 할인 등을 한다.
광안리 해수욕장과 부산현대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부산근현대역사관, 부산박물관 등에서는 시민들과 부산을 찾은 방문객들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전시·체험 콘텐츠를 준비했다.
설 연휴 첫날인 오는 25일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광안리 M드론라이트쇼 특별공연'이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
부산현대미술관에선 백남준의 사후 개최 회고전 중 국내 미술관에서는 최대 규모로 열리는 '백남준, 백남준, 그리고 백남준 전(展)', 부산시립미술관에선 건물 자체가 하나의 예술품인 이우환 예술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이우환 공간 상설전(展)' 등이 열린다.
부산근현대역사관은 화폐, 금괴 등을 주제로 방문객 모두 새해 대박을 기원하는 '무인금고 투어'를, 부산박물관은 각종 전시를 포함해 윷놀이, 투호 등 가족들이 다 함께 즐기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 등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한다.
시는 다양한 프로모션 외에도 방문객이 편리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부산 관문시설인 김해공항, 부산역, 부전역 등과 부산관광안내소 관광안내표지판 등의 시설물을 점검하고 개선한다.
박 시장은 "역대 최장의 설 연휴 기간 부산을 찾는 많은 방문객들이 따뜻하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관광·문화 부문 특화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소비심리 반등 등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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