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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문수가 보수 후보? 그런 식이면 전광훈에 폴더 인사한 윤상현도"

박지원 "김문수가 보수 후보? 그런 식이면 전광훈에 폴더 인사한 윤상현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주최 '자유민주주의 수호 광화문 국민혁명대회'에 참석해 전광훈 목사(왼쪽)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국본 제공) 2024.12.28/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차기 보수 대권 후보를 전광훈 목사가 점지해 주는 것 같다고 비꼬았다.

박 의원은 21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보수 후보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현상에 대해 "김 장관 주목도가 높아져 봤자 한 자릿수 숫자, 7~8%? 많이 나온 게 9% 아니냐. 이재명은 30 몇% 나오고 있다"라며 이 대표 상대로 거론할 수 없다고 밀어냈다.

이에 진행자가 "김 장관이 보수 쪽에서는 왜 그렇게 상대적으로 주목을 많이 받을까"라고 하자 박 의원은 "그분은 전광훈 목사하고 윤석열 반대 운동하고 또 지지 운동도 했지 않았냐"며 전광훈 목사가 주최한 '문재인 규탄 집회' 등 에서 김 장관이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비난한 일과 윤 총장이 보수 대권후보가 되자 적극 지지한 일을 소개했다.


이어 박 의원은 "윤상현 의원이 대선 후보로 안 나서는 것을 보면 또 이상하다"며 "윤 의원이 전광훈 목사에게 90도 폴더 인사하자 전 목사가 '내가 대통령 나오려고 했는데 윤상현 당신 준다'고 점지까지 했다. 윤 의원은 왜 안 나오냐"고 윤 의원 옆구리를 찔렀다.

또 박 의원은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표 한 사람만 바라보며 당내 민주주의가 숨을 죽인 지금의 민주당은 과연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나"고 말한 것에 대해선 "지금 우리 당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부겸 전 총리 등 대권 꿈을 꾸는 분이 많다"며 "이재명만 바라본다? 그건 아니다"라며 민주당에 대선후보감이 즐비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