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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늘었다" 출생아수 14.6% 증가…14년만 최대


"전국에서 늘었다" 출생아수 14.6% 증가…14년만 최대
자료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9년 만에 저출생 추세 반전 시그널이 켜졌다.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2500명 넘게 늘면서 14년 만에 최대 폭 증가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는 5개월째 증가를 나타냈고, 전국 모든 시도에서 출산이 늘었다. 혼인 건수도 8개월째 증가세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작년 11월 출생아 수는 2만95명으로 1년 전보다 14.6%(2565명) 증가했다.

2010년 11월 6146명 증가한 이후 같은 달 기준 최대 폭이다. 증가율 기준으로도 2010년 11월 17.5% 이후 가장 높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 이후 5개월 연속 늘며 증가 폭도 커지고 있다.

출생아 수는 모든 시도에서 1년 전보다 증가했다.

작년 1∼11월 출생아는 22만9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출생아 수(21만3723명)를 웃돌았다.

2024년 연간 출생아 수는 9년 만에 플러스로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엔데믹 이후 미뤄뒀던 결혼이 몰린 점이 출생아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그동안 출생아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던 기저효과와 2022년 8월 이후 계속된 혼인 증가 추세 등이 출생아 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정부 이후 집중된 출산·혼인 지원 정책과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혼인과 출산 관련 인식이 달라진 점 등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작년 11월 사망자는 2만9219명으로 1년 전보다 3.8%(1145명) 감소했다.

사망자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11월 인구는 9124명 자연 감소했다.

혼인 건수도 증가세가 계속됐다.

지난해 11월 혼인 건수는 1만858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3%(1887건) 늘었다. 혼인 건수 역시 지난해 4월 이후 8개월 연속 증가세다.

11월 기준 증가 폭은 2015년 2445건, 증가율은 2010년 12.3% 이후 최대다.

시도별로 서울, 부산 등 14개 곳에서 결혼이 늘었다.

11월 이혼 건수는 7638건이다. 1년 전보다 3.6%(285건) 줄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