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에 관계자들이 드나들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화폰 서버 등을 확보하기 위해 대통령실, 관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하고 있다.
공수처는 22일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실과 관저에 대한 압수수색 진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된 윤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비화폰을 통해 곽종근 특수전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등과 통화해 국회 진압,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장악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사용한 비화폰 서버 기록과 대통령실 내 PC 등 전산장비, 윤 대통령이 관여한 회의록 등을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수처는 경호처 측과 협의하며 대통령실과 관저 내부 진입을 시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일 삼청동 안전가옥과 경호처에 대한 압수수색 재시도에 나섰지만, 경호처에 가로막혀 실패한 바 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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