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025년 전국 산불방지 종합대책' 발표
임상섭 산림청장이 2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5 전국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산림청이 최근 건조한 날씨로 잇따라 발생하는 산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량을 20%이상 늘리고, 다목적·고성능 산불진화차량을 추가 도입한다. 야간 산불 '신속대응반'을 편성하고 대형헬기와 해외임차헬기를 도입, 공중진화 역량도 강화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22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5년 전국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은 △산불 원인 제거·확산 방지 △체계적인 산불 대비 태세 확립 △신속한 대응을 위한 인력 운영·자원 확충 △산불 피해복구 및 홍보 △첨단 과학기술 활용 등 5가지 추진전략으로 구성돼 있다.
산림청은 산불 원인 제거를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량을 전년 16만6000t에서 올해 20만1000t으로 21.1% 늘리고, 예방효과 극대화를 위해 사업도 1분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야간 산불 신속대응반을 편성 운영하고 다목적 산불진화차량 16대,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3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공중진화 역량 강화를 위해 대형 헬기(M234) 1대와 해외 임차헬기 3대를 추가 도입하고, 헬기의 원활한 진화용수 공급을 위해 이동식 저수조를 12개 추가해 89개까지 확대 운영한다.
산불감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송전탑을 활용한 산불무인감시카메라 100대를 새로 설치하고, 인공지능(AI)이 사람을 대신해 24시간 산불을 감시하고 탐지하는 정보통신기술(ICT) 플랫폼도 확대 구축한다.
진화 작업의 효율을 높이고 작업자의 안전과 체력을 보호하는 '웨어러블 로봇'을 적극 활용하고 저궤도 위성통신망 활용을 통해 통신 음영구역을 해소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사례에서 보듯 산불은 순식간에 많은 것을 앗아가는 치명적인 재난"이라며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산불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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