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변론기일 당시 지지자 4000여명 집결
경찰, 기동대 투입 등 경력 배치해 충돌 막을 듯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소·법원 등 주요 국가기관에 경찰기동대를 24시간 상시 배치해 경비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 기동대 버스가 정차되어 있다. 2025.01.2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출석이 예고된 헌법재판소 앞으로 23일 지지자들이 다시 결집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경찰은 기동대를 투입하는 등 경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보수성향 시민단체들은 헌법재판소 앞에서 집회를 개최한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예정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사건 4차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하기로 하면서다.
'엄마부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헌법재판소 인근인 안국역 5번 출구에서 탄핵반대 국민대회 집회 개최를 예고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젊은 사람이 더 모여야 한다. 내일은 더 많이 와달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탄핵심판 사건 3차 변론기일이 열렸던 지난 21일에도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 바 있다. 당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4000여명, 주최 측 추산으로 1만여명이 결집했다.
이들은 애초 헌법재판소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경찰 통제에 막혀 140여m 떨어진 안국역 인근에서 집회를 열었다.
경찰은 '제2의 서울서부지법 사태'를 대비해 헌법재판소 일대에 기동대 64개 부대, 경력 4000여명을 배치했다.
오후 1시30분께 중년 여성 1명이 경찰을 폭행한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으나, 경찰이 헌법재판소 관계자와 취재진을 제외하고 헌법재판소 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하면서 우려됐던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도 현장에 기동대를 추가 배치하는 등 경계 강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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