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6개 보훈병원과 12개 국립묘지, 셔틀버스 증차 참배대행 서비스
[파이낸셜뉴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지난해 9월 23일 오후 보훈병원 비상진료체계 현장점검을 위해 광주시 광주보훈병원을 방문, 입원 중인 환자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는 설 연휴 기간(25~30일)를 맞아 전국 보훈병원과 국립묘지의 비상 근무체계를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비상 근무체계 가동을 위해 최근 일주일 동안 인천·광주·부산·중앙보훈병원을 현장점검했으며, 이날도 강정애 장관과 이희완 차관은 대구·대전보훈병원을 각각 방문해 응급진료 운영상황을 살필 예정이다.
강 장관은 "설 연휴 기간 고령 또는 몸이 불편하신 국가유공자분들이 적기에 필요한 보훈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국립묘지 역시 많은 국민과 보훈가족분들이 방문하시는 만큼,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참배와 추모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보훈부는 먼저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중앙·부산·대구·대전·광주·인천 등 전국 6개 보훈병원에서 '설 명절 응급 대응 주간'을 운영해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한다. 여기에는 전문의와 수술실 간호사, 검사인력, 구급 차량 등도 상시 대기한다.
보훈병원 인근의 대학병원, 소방서 등과 연락체계를 구축해 응급환자 이송·전원 등의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는 한편, 보훈부와 보훈공단, 그리고 각 보훈병원이 참여하는 비상진료대책본부를 통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공유·점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관할 보건소 직원을 각 보훈병원의 '전담책임관'으로 지정해 근무인력 현황과 근무시간, 특이사항 등을 매일 확인하기로 했다.
보훈병원과 함께 전국 892개의 지정 위탁병원도 추석 연휴 기간 지역별로 일부 응급실을 운영한다. 응급실 운영 위탁병원은 보훈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국 8개 보훈요양원에서는 사전예약제를 통해 대면 및 비대면(영상통화) 면회가 가능하다. 다만, 입소자 건강을 위해 발열 등 독감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방문이 제한될 수 있다.
전국 12개 국립묘지는 참배객을 위한 각종 교통편의와 안전 대책을 수립·시행하고 비상 근무조를 편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국립서울현충원은 정문에서 충혼당까지 운행하는 순환버스를 기존 1대에서 최대 4대로 늘린다. 국립대전현충원은 지하철역과 현충원 묘역을 잇는 버스를 기존 2대에서 최대 5대로 늘린다.
국립호국원에서도 역 또는 터미널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연휴 기간 국립묘지를 방문하지 못하는 유가족을 위해 직원들이 참배를 대행하는 서비스도 시행된다. 또한 안장은 연휴에도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