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23일 광주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경제단체, 산업계 등 76개 기관·단체와 함께 '2025 광주경제 다함께 착착착(착한소비·착한금융·착한일자리)'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광주지역 76개 기관·단체가 하나로 뭉쳐 지역 경제 살리기에 앞장선다.
광주시는 23일 광주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경제단체, 산업계 등 76개 기관·단체와 함께 '2025 광주경제 다함께 착착착(착한소비·착한금융·착한일자리)'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2·3 계엄·탄핵 사태'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위축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재도약의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취지다.
이날 행사에는 광주상공회의소·광주경영자총협회·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단체,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금융감독원 광주전남지원·광주은행·시중은행 등 금융기관, 광주소상공인연합회·광주상인연합회 등 소상공인, 광주지방중소벤처기업청·광주지방조달청 등 중앙행정기관, 광주시·자치구·의회·교육청 등 지방행정기관, 산업계 등 76개 기관·단체에서 2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소비는 늘리고, 부담은 줄이고, 투자는 키우는 경제 대책에 나서기로 결의를 다졌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날 "지금 대한민국은 정치·경제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고, 민주주의 회복 없이 경제 회복은 불가능한 상황으로 가고 있다"면서 "한 손에는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다른 한 손에는 더 따뜻한 민생 경제를 들고 양손잡이로 나아가야 한다. 더욱 유능한 광주로 대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의 경제·금융계, 시의회, 공공기관, 지자체 등 광주를 대표하는 70여개 기관은 착한 소비, 착한 금융, 착한 일자리를 만들어내기 위해 견고히 협력하고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무너진 민주주의는 더 단단하게, 얼어붙은 민생 경제는 더 따뜻할 수 있도록 힘을 모은다면 광주경제가 착착착 풀려갈 것이라는 희망과 확신을 갖는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서 이병철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소비는 늘리고 △부담은 줄이고 △투자는 키우는 3가지 핵심 방향을 중심으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광주시 민생 경제 정책'을 발표했다.
광주시는 우선 광주상생카드 10% 특별 할인을 오는 2월까지 연장하고, 공공배달앱 할인 쿠폰 확대, 소비 촉진 캠페인, 지방재정 신속 집행 등 다양한 소비 촉진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또 경제 위기 상황에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에게 특례보증 자금과 이자 지원, 중소기업 자금 융자를 통해 기업 경영난으로 인한 실업률 상승을 방지하고 사업 운영을 안정시켜 위기 상황에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인공지능·미래차 등 미래 유망 신산업 육성과 기술 기반 산업 성장을 강화하며, 공공일자리 확대·취약계층 처우 개선을 통해 고용 안정과 보다 좋은 일자리 만들기에 앞장선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태수 ㈜디에이치오토웨어 대표, 김동찬 광주경영자총협회 상임부회장, 김영집 광주테크노파크 원장, 이순석 광주전남중소벤처기업청 지역정책과장, 이기성 광주소상공인연합회장, 김승재 광주상인연합회장, 임경준 중소기업중앙회광주전남본부 회장 등 8개 경제단체·기관·기업 대표가 영상을 통해 각 기관별 민생경제 지원 사업과 역할 등 실천 의지를 다졌다.
광주시와 광주신용보증재단·광주은행·KB국민은행·NH농협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카카오뱅크 등 금융기관 8곳이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은 역대 최대 규모인 1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경기 침체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해 광주시와 은행들이 광주신용보증재단에 예산을 출연해 저금리 대출 및 이자 지원을 제공한다.
이어 김근태 광주경영자총협회 선임매니저와 이영숙 한국여성소비자연합 광주지회장이 △일자리 창출 △투자 활성화 △소비 촉진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등 경제 위기 극복 방안에 대해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상생 결의서를 낭독하고, 16개 기관·단체 대표가 결의서에 서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기관·단체 참석자들은 행사 종료 후 45개 골목상권에서 점심 식사를 하는 등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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