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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케이블카 "야경 느긋하게 즐기세요"

25일~내달 2일 1시간 연장 운영
매일 선착순 '딱지 만들기' 체험

송도케이블카 "야경 느긋하게 즐기세요"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필수적으로 찾는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송도해상케이블카가 설 연휴기간 오후 9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송도해상케이블카 제공
"한 마리의 갈매기가 되어 바다 위를 날고 싶다면 송도해상케이블카로 오세요."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시설인 송도해상케이블카는 설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5일부터 2월 2일까지 9일간 운행시간을 1시간 연장해 오후 9시까지 운행하는 것을 시작으로 부산을 찾은 가족과 여행객들이 풍성한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23일 밝혔다.

우선 부산 송도 베이스테이션에서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스카이파크에 도착하면 민속놀이 대잔치 이벤트가 펼쳐진다.

윷놀이를 비롯해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고리던지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몽골 텐트에서는 푸른 뱀의 해를 맞아 뱀 비늘 무늬를 색연필로 개성있게 색칠하고 딱지를 접어 '나만의 뱀 딱지'를 완성한 후 딱지치기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딱지 만들기는 매일 선착순 1000명에게 증정된다. 민속놀이와 뱀 딱지 만들기 이벤트는 25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혼잡을 피하고 도심 속 겨울 바다 야경을 즐기고 싶다면 2월까지 진행되는 야간 할인 이벤트를 이용하는 것도 추천한다.

오후 6시 이후에 케이블카를 탑승하면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크루즈는 4000원, 일반 케이블카인 에어 크루즈는 3000원이 할인된다. 2월 2일까지는 연장 운행에 따라 오후 9시까지 여유롭게 야간 케이블카의 낭만과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송도용궁구름다리의 야경을 밤하늘 아래서 한눈에 볼 수 있고, 스카이파크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원도심의 야경은 마치 별 바다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조명을 켠 채 밤바다 위에 정박한 배들의 풍광이 펼쳐지는 묘박지의 이색적인 바다 모습도 감상할 수 있다. 바다와 산의 풍경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도심 야경을 케이블카를 타고 색다르게 즐길 수 있어 2020년 한국관광공사의 '야간관광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야간 할인권은 온라인을 통해서만 구매할 수 있으므로 방문 전날까지는 예매를 해야 한다.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