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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생명과학 "글로벌 조영제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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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영상의학 시장의 선두주자 발돋움할 것"
조영제 관련 밸류체인 수직계열화 '이익률 제고'
"오는 2030년 매출액 3000억, 영업이익률 20%"

동국생명과학 "글로벌 조영제 시장 정조준"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의 조영제 전문기업인 동국생명과학이 상장을 통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오는 2030년 매출액 3000억원 목표를 제시했다.

24일 동국생명과학은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계획 및 미래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박재원 대표는 동국생명과학을 글로벌 영상의학 시장 선두주자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 2017년 동국제약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된 동국생명과학은 CT, MRI 조영제와 의료기기(MEMD) 유통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했고 지난해 매출은 1202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3·4분기까지 1000억원, 영업이익 95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조영제는 영상진단에 사용되는 필수 의약품으로,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조영제 시장은 2022년 약 13조2000억원에서 오는 2031년 약 17조4000억원으로 31.8%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동국생명과학은 성장하는 전방 시장에 발맞춰 뛰어난 기술력과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일본, 유럽 등 25개 해외 주요국에 인허가를 획득했고, 다양한 국가의 파트너사와 공급 계약 체결 및 제품 등록을 진행하며 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에 이어 일본, 유럽 등 25개국에서 인허가를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를 하고 있고, 기술력과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있다.

또 동국생명과학은 연구개발(R&D)부터 생산, 판매까지 내재화된 조영제 밸류체인을 만들고 수직계열화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과 원가 절감을 실현했다.

향후 동국생명과학은 조영제 제조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병원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MEMD 사업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지멘스 헬시니어스, 홀로직 등 글로벌 유수의 기업 장비를 판매하고 있다. 회사가 구축한 독보적인 MEMD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루닛 인사이트 등 인공지능(AI) 의료 기업과도 손을 맞잡고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최근 최근 의료 AI 스타트업 빔웍스의 ‘CadAI-B(캐디비)’의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상장 이후 동국생명과학은 MRI 조영제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예정이다. 현재 신약 개발 전문기업 ‘인벤테라’와 함께 세계 최초로 철분 기반 조영제를 개발 및 공급할 예정이다. 동국생명과학은 치료가 어려웠던 질환에 특화된 고부가가치 차세대 조영제를 제조, 마케팅, 독점 판매하며 MRI 조영제 시장의 선두주자로 나설 계획이다.

인벤테라는 조영제 신약 INV-001(림프혈관계)은 1상을 완료했고, 올해 1분기 중 2a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INV-002(근골격계)는 2b상 성공을 바탕으로 1분기 중 3상에 진입한다. 이와 함께 작년 11월 미국 FDA로부터 2b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박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영상의학 산업의 오피니언 리더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상장을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활용해 조영제의 생산 인프라를 확대하고, R&D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