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양치기 소년의 환생"
"거짓말 몸에 배인 정치인이 대통령 하려는 것 자체가 정의에 반해"
"3월말 이 대표 2심 선고 나올 것"
"설 연휴 이재명 대표 속내 참 복잡미묘할 듯"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소속 의원들이 지난 6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인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 "이제는 이 대표가 콩으로 메주를 만든다고 해도 믿을 국민은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이 대표가 전날 신년기자회견에서 실용주의로 성장을 강조한 것에 대한 비판으로 김 의원은 최근 지지율 하락과 자신의 재판일정 가시화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이 대표가 습관성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오죽 답답했으면 느닷없는 신년 기자회견까지 열어 자신이 목숨처럼 여기던 기본사회 공약까지 철회하고 성장을 앞세운 탈이념 실용주의를 천명하는 '보수 코스프레'를 했겠나"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그야말로 양치기 소년의 환생"이라면서 "습관성 꼼수와 거짓말이 몸에 배인 정치인이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서는 것 자체가 정의에 반할 뿐 아니라, 민심을 조롱하는 처사"라고 일갈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의 유죄를 선고받은 이 대표에 대한 해당 사건 2심 첫 재판에서 내달 26일에 결심 공판이 확정된 것을 놓고, 김 의원은 "3월 말쯤이면 2심 선고가 나올 것이라고 한다"며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 동안 이재명 대표의 속내가 참 복잡미묘할 듯 하다"고 부연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이 대표는) 온갖 꼼수와 궤변으로 1심 재판을 무려 2년 2개월이나 지연시키고, 2심 재판도 더 늦추기 위해 터무니없는 위헌법률심판 제청신청 검토 운운했다"면서 "무리수까지 둔 이 대표 입장에서 가뜩이나 지지율 하락으로 뒤숭숭한 심기에 엎친 데 덮친 격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전날 이 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또 한 편의 거짓말 쇼를 보는 느낌일 뿐"이라면서 "이 대표의 반복된 상습 거짓말은 역대급이다. 검사를 사칭해 유죄판결을 받은 전과자이고, 불체포 특권을 포기하겠다고 수없이 말해놓고선 정작 자신의 불체포 특권은 포기하지 않은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가 과거 "존경하는 박근혜 대통령이라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고 말한 것을 언급, "국민을 기만했고, 위성정당 금지를 공약해 놓고선 지난 총선 때 위성정당을 만들었던 사람 또한 이재명"이라면서 "지금도 그 거짓말 덕분에 재판까지 받고 있질 않나"라고 직격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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