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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조화 안돼요"...광주 망월묘지‧영락공원, 반입 제한...친환경 추모공원 조성

광주광역시‧광주도시공사, 생화 6500송이 배부...생화‧종이 등 친환경 조화는 반입 가능

"플라스틱 조화 안돼요"...광주 망월묘지‧영락공원, 반입 제한...친환경 추모공원 조성
광주광역시와 광주도시공사가 플라스틱 조화 없는 친환경 추모공원을 조성하기 위해 올 명절 기간 망월묘지공원과 영락공원에 플라스틱 조화 반입을 제한한다. 광주광역시·광주도시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플라스틱 조화 대신 생화를 사용해 친환경 추모공원 조성에 함께해 주세요."
광주광역시와 광주도시공사가 설 명절 기간 망월묘지공원과 영락공원에 플라스틱 조화 반입을 제한한다.

이는 플라스틱 조화 없는 친환경 추모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양 기관은 생화를 나눠주며 동참을 유도하는 캠페인을 벌인다.

망월묘지공원은 25일부터 27일, 영락공원은 28일부터 30일, 오전 10시부터 소진 때까지 성묘객들에게 생화 총 6500송이를 무료로 배부할 계획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플라스틱 조화는 플라스틱과 금속 등 혼합 재질로 제작돼 재활용이 어렵다. 장기간 햇빛에 노출될 경우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돼 환경오염을 유발한다. 또 소각하거나 매립하면 탄소를 배출해 환경에 추가 부담을 준다. 지속 가능한 성묘 문화를 위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이에 '플라스틱 조화 없는 친환경 추모공원 캠페인'을 전개키로 했다.
생화 배부와 함께 망월묘지공원과 영락공원 내 플라스틱 조화 반입이 제한된다.

대신 생화나 종이 등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조화는 허용된다.

정미경 광주시 자원순환과장은 "지속 가능한 성묘 문화를 위해서는 나부터, 지금부터 환경보호를 위한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면서 "플라스틱 조화 대신 생화를 사용해 친환경 추모공원 조성에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