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트럼프, '전쟁중' 우크라인 포함 이민자 단기 정착 중단 명령

트럼프, '전쟁중' 우크라인 포함 이민자 단기 정착 중단 명령
지난해 1월 우크라이나 제26 포병여단 대원들이 도네츠크 지역 전선에서 러시아 진지 방향으로 발사할 155㎜ 자주포 '보흐다나'에 포탄을 장전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신행정부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포함한 이민자들의 일시적 미국 정착 프로그램을 중단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이민자 일시 정착 프로그램에 대한 종료 여부를 검토하는 동안 프로그램을 중단하도록 했다.

수년간 전쟁으로 피해를 본 우크라이나 외에도 쿠바, 아이티, 베네수엘라 등지에서 온 이민자들의 이민 경로가 막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제 난민단체인 레퓨지스 인터내셔널의 미주·유럽 책임자 야엘 샤허는 "이것은 행정부가 모든 인도적 이민에 적대적이라는 증거"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인도적 차원의 가석방'을 종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잠시라도 미국에 입국해 거주, 취업할 수 있는 수단을 없앤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군대를 파견하고 출생 시민권을 폐지하는 등 자국 우선주의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이민자들이 미국 국경에 도착하기 전에 이민 당국과 정보를 공유하고 인터뷰할 수 있도록 조율해 주는 앱 'CBP One'의 일정 예약 기능도 제거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