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설 앞두고 전국 곳곳 '폭설' 예고…교통대란 우려

설 앞두고 전국 곳곳 '폭설' 예고…교통대란 우려
제주시 봉개동 한 리조트 입구에 빙판길 주의 안내판이 서 있다. (자료사진) 2025.1.10/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임시공휴일인 27일 월요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대설이 예고돼 연휴 기간 교통대란이 예상된다. 뚝 떨어진 기온에 빙판길까지 나타나면 귀성 행렬이 엉켜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기상청은 26일 오후부터 강원·제주도를 시작으로 오는 27~28일 전국 곳곳에 많은 눈과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27일 새벽부터 인천·경기북부·서부와 강원, 충남 서부, 전라권 서부, 전남 남해안, 경북 북부내륙, 경남 서부내륙, 제주에 내리기 시작한 눈·비는 오전에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부지방은 시간당 3~5㎝(일부 산지 5㎝ 이상), 남부지방은 시간당 1~3㎝의 습하고 무거운 눈이 내리겠다. 다음날인 28일에도 강원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시간당 1~3㎝(일부 산지 5㎝ 이상)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에서는 대설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27일~28일 이틀 간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 5~15㎝(많은 곳 경기내륙 20㎝ 이상) △강원 내륙·산지 10~20㎝(많은 곳 30㎝ 이상) △강원 동해안 1㎝ 내외 △충청권 5~15㎝(많은 곳 충북·충남내륙 20㎝ 이상) △전북 동부 10~20㎝(많은 곳 30㎝ 이상) △광주·전남·전북 서부 5~10㎝(많은 곳 15㎝ 이상) △전남 동부남해안 1~5㎝ △경남 서부내륙·경북 북부내륙·북동산지 3~10㎝(많은 곳 15㎝ 이상) △대구(군위)·경북 남서내륙·울릉도·독도 3~8㎝ △경남 내륙(서부내륙 제외)·대구(군위 제외)·경북 중남부내륙 1~5㎝ △경북 동해안 1㎝ 내외 △제주도 산지 10~20㎝(많은 곳 30㎝ 이상) △제주도 중산간 3~10㎝ △제주도 해안 1~5㎝이다.

같은 기간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5~20㎜ △강원 내륙 ·산지 5~30㎜ △강원 동해안 5㎜ 내외 △충북 5~30㎜ △대전·세종·충남 5~20㎜ △전북 동부 5~30㎜ △광주·전남·전북 서부 5~20㎜ △경상권 5~15㎜ △제주도 5~30㎜이다.

전국이 흐린 가운데 27일 아침 최저 기온은 -3~6도, 낮 최고 기온은 2~9도로 예상된다. 아침 기온은 평년(-12~-1도)보다 2~6도가량 높지만 낮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춥겠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 기온은 △서울 1도 △인천 1도 △춘천 -1도 △강릉 2도 △대전 1도 △대구 3도 △전주 1도 △광주 2도 △부산 6도 △제주 5도다.

최고 기온은 △서울 2도 △인천 2도 △춘천 2도 △강릉 7도 △대전 4도 △대구 5도 △전주 4도 △광주 5도 △부산 9도 △제주 7도로 예측된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많고 특히 전국 해안을 중심으로 오후부터 바람이 시속 70㎞ 내외로 매우 강하게 불면서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28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녹거나 쌓인 눈이 살얼음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높다. 늦은 오후부터 밤 사이에는 수도권과 강원, 경상권을 중심으로 눈·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다.

이틀 간 강설로 인해 항공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하면서 빙판길을 주의하고 등산길은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기상청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교통 혼잡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귀성 행렬이 이어지고 있어 교통 대란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