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강사 전한길, 탄핵반대 집회 참석
"저도 처음엔 21세기에 무슨 계엄이냐고 했다"
"희생한 尹, 100% 직무복귀..계엄 후 국민들 진실 알았다"
거대야당 입법폭주·예산삭감·29번 탄핵 거론
"이런 상황 지켜보면서 국민들, 野가 국민을 위한 정치하는지 실체 알아버렸다"
공무원 시험 역사 일타강사인 전한길 씨가 지난 25일 오후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자'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MBC 갈무리)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저도 12월 3일 비상계엄 때 계엄은 미친 짓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탄핵정국이 50여일 지나면서 몰랐던 사실들이 많이 드러났습니다."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가 지난 25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국민들이 깨어나고 있다. 계몽령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뒤에도 유튜브 구독자가 늘어나는 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씨가 최근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하자 야당이 고발하는 등 논란이 거세졌지만, 전씨의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 연설 이후 전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26일 기준 91만명을 넘어섰다.
전씨가 자신의 유튜브에 해당 내용을 담은 '2030세대와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올리자, 조회수는 하루만에 292만 이상 조회되고 있다.
■"대통령이 왜 계엄 선포했는지 알게됐다"
전씨는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열린 국가 비상기도회에 참석, '2030이 주인되는 새로운 대한민국'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너무 늦게 나타나 죄송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씨는 "저는 처음엔 '21세기에 무슨 계엄이냐'고 비판 영상도 올렸다"면서 "하지만 탄핵정국 50여일이 지나면서 몰랐던 사실들이 많이 드러났다. 도대체 왜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는지 그 이유와 전후과정을 통해 실체를 알게됐다"고 말했다.
한국사 일타강사인 전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언론은 편파 보도, 공수처의 부당한 수사와 사법부·헌재의 도저히 납득이 되지 않는 판결과 재판과정, 야당의 국민에 대한 카톡 검열 협박과 여론조사기관에 대한 압박 등의 일련의 일들을 보면서 이것은 '선을 넘는 짓'이라고 생각했다"면서 "2030 청년세대들과 침몰 직전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 욕먹더라도, 손해보더라도 강사로서,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이렇게 목소리를 낼 수 밖에 없게됐다"고 전했다.
전씨는 "거대야당은 입법폭주와 함께 29차례 탄핵으로 결국 대통령도 탄핵되고 국무총리도 탄핵되고 범죄자를 수사하겠다는 중앙지검장과 검찰도 탄핵시켰고, 부정을 감시하는 감사원장도 탄핵했다"면서 "이런 시국에 대행의 대행 마저도 말 안들으면 또 탄핵하겠다고 협박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야당이 일방적으로 2025년 예산안 삭감한 것도 언급한 전씨는 "들여다보면 경악을 금치 못한다. 조폭과 범죄자 잡는 검찰의 경비 587억원도 0원으로 만들고 청년 일자리 지원과 육성예산 15억원 마저도 삭감했다"고 지적했다.
전씨는 "이런 상황을 지켜보면서 국민들은 그들(야당)이 과연 국민을 위한 정치하는지 실체를 알아버린 것"이라면서 "이런 속에서 진행된 탄핵정국에서 편파보도 왜곡보도의 극단을 보여준 기존 언론에 신뢰가 완전히 무너졌고, 듣도보도 못한 우리법 연구회, 국제인권법 연구회라는 사법부 내 정치 편향된 재판을 일삼는 판사들도 알게됐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뉴스1
■"본인 스스로 희생한 尹, 100% 직무복귀할 것"
전씨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발부와 집행 과정에서의 위법 논란에도 윤 대통령이 유혈사태를 막고자 스스로 희생했다고 평가, 윤 대통령이 100% 직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씨는 "비상계엄 직후 10% 밖에 되지 않던 대통령 지지율이 마의 벽이라던 40%를 넘었고 오늘이 지나면 50%를 넘게될 것"이라면서 "조만간 60%를 넘게 되면 윤석열 대통령께선 100% 직무복귀하실 것"이라고 단언했다.
실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45%였다.
여론조사공정이 더퍼블릭·파이낸스투데이 공동 의뢰로 같은 기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은 46.2%를 기록했다. 한국여론평판연구소의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 여론조사공정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와 구속 상황을 언급한 전씨는 "현직 대통령 예우는 하나도 없고 일반 서민보다 더 잔인하게 온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보여주기식 체포와 구속이 집행돼 우리는 전세계적으로 비웃음거리가 됐다"면서 "이들의 행태를 통해서 다시 한번 더 그들의 본질을 알게 됐다"고 일갈했다.
전씨는 "그들은 공정한 법집행 보다 오직 자신의 이익을 위한다는 것을 알게됐다"면서 윤 대통령이 체포 당시 본인 스스로 희생했다고 언급, 야권과 윤 대통령의 자세를 비교했다.
전씨는 "윤 대통령은 관저 체포가 진행될 때 '절대로 우리 국민들 다치게 할 수 없다', '경찰도 경호처도 모두 소중한 우리 국민인데 차라리 내가 잡혀가겠다'고 했다"면서 "이렇게 윤 대통령께선 본인 스스로 희생을 선택했다"고 부연했다.
전씨는 "저는 그때서야 진정으로 누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인지. 누가 더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하는지 누가 더 스스로 희생하려 하는지 정확히 진실을 알게 됐다"고 강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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