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행 항공기 이륙전 꼬리 부분에서 발생
3명 가벼운 부상…관계당국 화재원인 조사 중
28일 오후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승객 170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꼬리 쪽 내부에서 불이 나자 긴급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잡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28일 오후 10시 26분께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꼬리 쪽 내부에서 불이 났다.
승객 169명과 승무원 6명, 탑승정비사 1명 등 176명은 슬라이드를 이용해 모두 비상 탈출해 다행히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슬라이드를 타고 탈출하는 과정에서 3명이 다쳤으나 타박상 등으로 부상 정도가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오후 10시38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등 장비 61대와 인원 188명을 투입, 오후 11시31분께 불길을 잡았다.
화재로 인해 항공기 후미와 동체 일부가 타고, 시커멓게 그을린 상태다.
불이 난 항공기는 에어버스 321 기종으로 이날 오후 10시 58분 홍콩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관계기관은 화재 원인과 경위에 대해 정밀 조사를 진행 중으로, 화재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추가적인 안전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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