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항공기 내부 사진 공개… 20~30번대 좌석 위 선반
에어부산 "승무원 후방 좌측 선반에서 발화 목격"
28일 오후 부산 김해공항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지난 28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와 관련해 발화 지점이 ‘기내 후미’로 파악됐다. 기내 후미 선반 틈에서 붉은 화염이 포착된 사진도 공개됐다.
에어부산은 29일 참고자료에서 “손님 탑승 완료 후 항공기 출발 전 기내 후미 부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최초 목격 승무원에 따르면 후방 좌측 선반에서 발화가 목격됐다”고 밝혔다.
YTN은 불이 났을 당시 여객기 안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에선 머리 위 선반 틈으로 붉은 화염을 확인할 수 있다.
기내에 탑승한 승객들도 머리 위 선반에서 검은 연기가 발생한 뒤 화재로 번진 것으로 보인다며 사진과 유사한 증언을 하기도 했다.
/사진=YTN 화면 캡처
사진에는 항공기 좌석 29열과 30열이 희미하게 보인다. 다만 선반이 닫혀 있어 어떤 물체에서 불이 시작됐는지는 확인이 어려운 상태다. 갑작스러운 화재에 놀란 한 승객의 뒷모습도 보인다.
당시 화재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은 YTN에 “(자신은) 27번과 28번 좌석 쪽에 앉아 있었는데 30번대 좌석 위 선반에서 불이 난 것으로 기억한다”며 “승무원도 불을 끄려고 했지만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에어부산 측은 사진이 일부분이라 이 사진을 통해 발화지점인지 확인할 수 없다는 입장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 항공기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여객기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부산소방재난본부 등과 함께 합동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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