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
추락 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확인된 러시아 피겨 챔피언 커플인 예브게니아 슈슈코바, 바딤 나우모프 [사진출처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수도 워싱턴DC 인근 공항에서 29일(현지시간) 추락한 소형 여객기에 전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영 언론 등 외신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인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미국에 거주하면서 피겨 코치로 활동해왔다. 러시아 국영 언론은 특히 이들의 아들인 막심 나우모프도 같은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막심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미국 캔자스주 위치토시에서 열린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에 출전했으며 이들 부부는 아들의 경기를 지켜본 뒤 돌아오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피겨스케이팅연맹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연맹에 소속된 선수들, 코치들과 이들의 가족들도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캔자스에서 열린 피겨 선수권 대회와 함께 열린 청소년 스케이터를 위한 캠프에 참가한 뒤 워싱턴DC로 돌아오던 길이었다. 이날 군용 헬리콥터와 충돌해 근처 포토맥강에 추락한 여객기에는 승객 60명,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었다.
미국 CBS 방송은 현장에 있는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현지 시각으로 이날 오후 11시30분 현재 최소 18구의 시신이 수습됐으며 생존자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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