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조직된 최대규모의 민족운동 단체인 ‘신간회’ 선정
1927년, 조국 독립 위해 민족주의 세력과 사회주의 세력 연대
[파이낸셜뉴스]
신간회 나주지회 창립대회 기념사진. 사진=국가보훈부 제공
국가보훈부는 '2025년 2월의 독립운동'으로 일제 강점기에 독립을 위해 힘을 모은 최대 규모의 좌우 합작단체인 '신간회'를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보훈부는 "신간회는 우리 민족이 독립을 위해 이념과 차이를 뛰어넘어 힘을 하나로 모으는 의지와 정신을 보여주며 이후의 독립운동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신간회는 1927년 일제 통치를 우선 인정하자는 '자치론'에 반대해 이념은 달랐지만 사회적 평등을 중시한 사회주의 세력과 한민족 문화와 역사를 중시하고 실력양성운동을 전개한 민족주의 세력의 연대로 탄생했다.
신간회는 '오래된 나무에서 돋은 새 줄기'를 뜻하며 지회 150여개와 회원 4만명을 확보했으며 해외에도 지회를 설치했다.
신간회는 일제강점기 최대 노동 운동인 원산 총파업을 지원했고, 일제가 화전민 마을을 방화한 갑산 화전민 사건 때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화전민을 도왔으며, 광주학생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도록 지원했다.
신간회가 1931년 5월16일 해체된 이후에도 소속됐던 독립운동가들은 독립운동을 계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