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극한의 일상화' 이제 평일도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 가동

이상기후에 울산 기초단체 재난안전상황실 24시 상시 운영 속속 전환

'극한의 일상화' 이제 평일도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 가동
24시간 상시 운영 중인 울산 동구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전담 근무자가 주요 재해지역을 모니터링 중이다. 울산 동구는 지난 2024년 9월 울산지역 기초단체 중 처음으로 재난안전상황실 상시 24시간 운영 체계로 전환했다. 2024년 2월부터는 울산 중구와 북구, 울주군도 상시 체계로 전환된다. 울산 동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극한 호우 등 이상기후에 따른 자연재해를 예방하고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비상시로 운영되던 울산지역 5개 기초단체들의 재난안전상황실이 24시 상시 운영 체계로 속속 전환되고 있다.

울산 중구와 북구는 주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오는 3일부터 재난안전상황실을 365일 24시간 운영한다. 이는 지난해 9월 울산 동구에 이어 두 번째다.

울주군도 상황실 상시 운영을 계획 중이며 빠르면 2월 중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남구를 제외한 울산지역 기초지자체 5곳 중 4곳이 24시간 상황실을 갖추게 된다.

그동안 이들 기초단체는 주간에 안전총괄과 직원, 야간 및 주말·공휴일에는 당직자들이 재난 예방 및 대응 업무를 수행해 왔다.

광역단체인 울산시만 3명 3교대 형식으로 총 9명의 일반직 공무원이 24시간 재난안전상황실에 상주해 상시 운영해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9월 울산지역 기초단체 중 최초로 재난안전상황실 24시간 상시 운영을 시작한 울산 동구는 전담 인력 3명을 보강해 1인 3조 교대 근무로 24시간 상시 운영 시스템을 구축했다.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에는 구청 재난관리팀이, 나머지 평일 야간과 주말·공휴일에는 전담 인력이 재난 예방 및 대응을 맡고 있다.

이들은 재난·안전 정보 수집, 관련 부서 상황 전파, 국가재난 안전 통신망(PS-LTE) 활용 관계기관 간 재난 정보 공유 및 초기 대응 요청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또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재난문자를 발송하거나, 국가재난 관리 정보시스템에 상황을 보고하는 등의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재난 안전상황실 장소는 구청 당직실 안으로 배치해 당직 근무자와 재난상황실 전담 인력이 재난 대응에 협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중구와 북구도 동구와 같은 시스템을 도입했다.

중구 관계자는 “재난안전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며 기상이변으로 인한 자연재해 및 예기치 못한 사회재난에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빈틈없는 재난 관리 체계 구축에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18조는 시·도지사 및 시장·군수·구청장이 재난 정보의 수집·전파, 상황 관리, 재난 발생 시 초동조치 및 지휘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상시 재난안전상황실을 설치·운영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