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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 부산역 탄핵 반대 집회… 전국서 모였다

주말 부산역 인파에 주변 도로 마비
궂은 날씨에도 우비 입고 거리 나와
인기 강사 전한길도 연단서 목소리

빗속 부산역 탄핵 반대 집회… 전국서 모였다
지난 1일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 동안 부산역광장에서 열린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에 일반 시민들까지 대규모로 몰려들어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석방을 촉구했다. 독자 제공
주말인 지난 1일 오후 부산역 광장에서는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석방을 촉구하는 대규모 집회에 몰려든 사람들로 주변 도로까지 마비될 정도였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 넘게 부산역 광장에서는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국가비상기도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와 석방을 촉구했다.

이날 국가비상기도회에서는 탄핵을 반대하는 부산, 울산, 경남을 물론 전국에서 몰려온 인파들로 주변 인도와 옥상까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들어찼다.

우산을 들고 비옷까지 착용한 인파들로 부산역 일대 도로가 거의 마비되다시피 했다.

중앙동에서 서면으로 향하는 간선도로도 버스 전용구간을 제외하고 나머지의 경우 집회가 열리는 시간 동안 밀려든 사람들로 일시 차단되기도 했다.

이날 집회는 박수영 국민의힘 부산시당 위원장과 김미애 의원 등 부산지역 여당 국회의원도 참석해 탄핵 반대 연설을 했다.

참석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대통령 석방하라" 등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쳤다.


행사 막바지에는 한국사 인기강사인 전한길씨가 연단에 올라 야당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사법부, 헌법재판관 등을 강력히 비판했다.

사전에 탄핵 반대를 위해 부산역 광장 집회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한 전씨는 "윤 대통령의 직무 복귀와 대한민국을 살려야 한다는 애국심 하나로 100만명이 부산역 광장에 모였다"며 "공수처의 불법 수사와 체포, 서부지법의 불법 영장으로 억울하게 갇힌 윤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비상계엄은 법치와 공정과 상식을 모두 무너뜨린 공수처와 서부지법 재판관, 헌법재판소의 실책까지도 모두 알게 한 '계몽령'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최승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