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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민 사망원인 1위는 암...이어 폐렴,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자살 순

전남대병원 위탁 운영 광주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광주시민 건강보고서 발간

광주시민 사망원인 1위는 암...이어 폐렴,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자살 순
전남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광주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광주시민의 인구 동태와 건강 결과, 건강 행태, 의료 이용에 관한 통계지표를 정리해 '2024 광주시민의 올해의 건강 보고서'를 발간했다. 전남대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시민의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고, 이어 폐렴,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자살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남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광주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이 광주시민의 인구 동태와 건강 결과, 건강 행태, 의료 이용에 관한 통계지표를 정리해 발간한 '2024 광주시민의 올해의 건강 보고서'에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광주광역시 전체 조사망률은 10만명당 624.1명으로, 전년 대비 4.5%(29.2명) 감소했다. 또 주요 사망 원인은 암(149.4명), 폐렴(72.1명), 심장질환(51.2명), 뇌혈관질환(36.3명), 자살(27.3명) 순이었다.

특히 전국 조사에서 암과 심장질환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는 폐렴 사망률의 경우 광주는 전년 대비 32%(17.5명) 증가해 2위를 기록했다. 알츠하이머병 사망률은 10만명당 14.7명으로, 46.6%(12.8명) 감소했으며 당뇨병 사망률은 13.8명으로 32%(6.5명) 줄었다.

광주시민의 기대수명은 84.3세로, 7개 특·광역시 중 4위로 서울(85.8세)에 비해 1.5세 낮았고, 소득수준에 따른 기대수명 격차(소득 1분위와 5분위 간 차이)는 8.7세였다. 광주 5개 자치구 중 기대수명 격차 가장 큰 자치구는 동구(10.0세), 가장 작은 자치구는 남구(7.8세)로 나타났다.

건강 행태 지표에서는 현재 흡연율이 전체 18.3%, 남성 33.1%로, 7개 특·광역시 중 서울 다음으로 낮았다. 연간 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14.3%, 비만율은 29.2%, 걷기 실천율은 45.0%이었으며, 걷기 실천율은 7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5개 자치구별 건강 행태 실천율의 격차가 가장 큰 지표는 걷기 실천율로 광산구(37.8%)의 경우 남구(64.1%)에 비해 26.3%p 낮았다. 현재 흡연율과 남자 현재 흡연율, 연간음주자의 고위험 음주율은 모두 서구가 가장 높고 동구가 가장 낮았다.

건강검진 수검률은 일반 건강검진이 74.8%로 전년과 동일했고, 암 검진은 61.1%로 전년 대비 0.3%p 증가했다.

하지만 장애인(일반 건강검진 62.4%, 암 검진 47.8%)과 의료급여 수급자(일반 건강검진 40.4%, 암 검진 36.9%)의 수검률은 전체 집단 대비 낮았다.

한편 '광주시민의 올해의 건강 보고서'는 지역 공공보건의료 현황 진단 및 모니터링을 위해 제작된 연례 보고서로, 광주광역시 공공보건의료지원단 홈페이지 내 '연구·정책정보' 및 '발간자료'에서 열람할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