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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관광과 게임 소프트웨어 산업 되살아 났나?

지난해 서비스 무역액은 7.5조 위안(약 1조 500억 달러)으로 역대 최고치

중국의 관광과 게임 소프트웨어 산업 되살아 났나?
중국 하얼빈의 얼음 축제를 찾은 한 관광객이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관광과 게임 소프트웨어 산업 등의 호조에 힘입어 중국의 서비스 무역이 처음으로 1조 달러(약 1471조원)를 넘어섰다.

관영 차이나데일리는 3일 상무부의 최근 통계를 인용, 지난해 서비스 무역액은 7.5조 위안(약 1조 500억 달러)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전년 대비 14.4% 늘어난 수치로 수출은 18.2%, 수입은 11.8% 증가했다.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원 리쥔 연구원은 “디지털화, 스마트 기술 발전, 녹색 개발의 세계적 추세에 힘입어 중국의 서비스 무역 규모가 확대됐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의 무비자 환승 정책이 확대돼 지난해 해외 관광이 활성화된 것도 서비스 무역 확대의 한 요인으로 꼽았다.

그는 중국의 디지털 문화 플랫폼과 콘텐츠가 해외에서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비디오 게임 ‘검은 신화: 오공’의 인기, 넷플릭스와 유튜브 등 해외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중국 영화와 TV 드라마가 유통되고 있는 점, 그리고 중국 인터넷 문학이 해외 독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 등을 들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8월 높은 수준의 개방을 통해 서비스 무역의 발전을 촉진하는 것에 대한 지침을 발표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