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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 뒤 체감 -25도 북극 한파…서울 한낮에도 -12도 '꽁꽁'(종합)

입춘 뒤 체감 -25도 북극 한파…서울 한낮에도 -12도 '꽁꽁'(종합)
절기상 입춘(立春)인 3일 오후 대구 수성구 한 파크골프장에서 노년층이 꽃샘추위도 잊은 채 파크골프를 즐기고 있다. 2025.2.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화요일인 4일에는 기온이 최저 -18도까지 내려가고, 체감온도는 -25도를 밑돌며 사실상 전국적으로 냉동고 한파가 나타나겠다. 전라권과 충남 서해안을 중심으로 최대 25㎝ 이상 폭설도 예고돼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4일 아침 최저기온은 -18~-4도, 낮 최고기온은 -7~2도로 예보됐다. 평년(최저 -12~0도, 최고 2~9도)보다 기온이 3~10도 낮겠고, 낮에도 기온이 대부분 영하에 머물 전망이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2도 △춘천 -15도 △강릉 -10도 △대전 -9도 △대구 -8도 △전주 -8도 △광주 -6도 △부산 -6도 △제주 -1도다.

최고기온은 △서울 -6도 △인천 -6도 △춘천 -4도 △강릉 -1도 △대전 -3도 △대구 -1도 △전주 -3도 △광주 -2도 △부산 1도 △제주 2도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낮겠다. 서울의 경우 체감온도는 아침에 -19도까지 내려가겠고, 한낮에 회복해도 -12도 안팎이 예상된다. 철원은 기온이 최저 -18도, 체감 -25도가 예보됐다. 한낮(-9도) 체감온도도 -16도로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파 특보가 확대·강화되겠다.

주요 도시 최저 체감온도는 △인천 -21도 △춘천 -17도 △강릉 -20도 △대전 -16도 △대구 -14도 △전주 -13도 △광주 -10도 △부산 -12도 △제주 -6도다.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제주에는 비나 눈이 내리겠다. 이번 눈·비는 수요일인 5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예상 누적 적설량은 서해5도에 1~5㎝, 충남 서해안 5~10㎝(많은 곳 15㎝ 이상), 대전과 세종, 충남 내륙 3~8㎝, 충북 중·남부 1~5㎝다.

남부 지방엔 더 많은 눈이 내리겠다. 전북 서해안과 전북 남부 내륙, 전남 북서부에 5~20㎝(많은 곳 30㎝ 이상), 광주, 전남 남서부에 5~15㎝, 전북 북부 내륙과 전남 동부에 3~10㎝, 울릉도·독도 10~50㎝, 경남 서부 내륙에 1~5㎝, 제주 산지 10~30㎝(많은 곳 40㎝ 이상), 제주 중산간 5~15㎝, 제주 해안 5~10㎝가 예보됐다.

비로 내릴 경우 서해5도와 대전, 세종, 충남 내륙, 충북 중·남부에 5㎜ 미만, 충남 서행 5~10㎜, 전북 서해안과 전북 남부 내륙, 전남 북서부에 5~20㎜, 전북 북부 내륙과 광주, 전남 남서부에 5~10㎜, 전남 동부 5㎜ 내외, 울릉도·독도 10~40㎜, 경남 서부 내륙 5㎜ 미만, 제주 10~40㎜가 예보됐다.

특히 충남 서해안과 전북, 전남 서부엔 시간당 1~3㎝의 '강하고 많은 눈'이 내리며 대설 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

눈 내리지 않는 동해안·강원 산지엔 대기가 건조해지겠다.


동해·남해·제주 먼바다에 물결이 최대 5.0m 이상 높게 일며 풍랑 특보도 발표·강화될 수 있다.

동해 먼바다에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환경부에 따르면 미세먼지는 전 권역에서 '좋음' 수준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