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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환자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사업화

국내 첫 보험 수가 획득한 ‘씽크’
환자 심정지·낙상위험 등 감지
의료진 신속대응할 수 있게 도와

대웅제약은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로는 최초로 '원격심박기술' 보험 수가를 획득한 '씽크'의 사업화를 본격화한다.

3일 대웅제약은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공지능(AI) 기반 토탈 헬스케어 솔루션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의 사업화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씽크는 씨어스테크놀로지가 개발한 실시간 입원 환자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지난해 3월 씨어스테크놀러지는 대웅제약과 국내 공급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

또한 씽크는 환자의 심정지·패혈증·낙상 위험을 감지하고 즉시 알람을 제공해 의료진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씽크는 심정지, 패혈증, 낙상 등의 위험을 조기에 감지해 의료진이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의료 현장에서 환자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경감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안에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와 씽크를 연동해 더 정밀한 실시간 건강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이 도입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들은 '가까운' 병·의원에서도 정밀 검사가 가능하도록 해, 환자 부담을 줄이고 접근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의료진은 실시간 환자 데이터를 분석하고 신속한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으며, 환자들은 대형 병원이 아닌 가까운 의원에서도 편리하게 정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우리나라는 이미 인구의 20% 이상이 65세 이상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며 "질병 치료뿐만 아니라, 평소 건강 관리와 예방, 질환 예측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디지털 헬스케어 혁신을 통해, 환자 맞춤형 건강 관리 및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씽크 사용 병원을 현재 10개 병원에서 준종합병원까지 확장하고, AI 기반 질환 예측 및 예방 시스템 고도화할 예정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