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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쿠사이익스프레스, 진해신항에 물류거점 둔다

부산진해경자청·경남도와 MOU
140억 투자해 물류센터 짓기로

日 코쿠사이익스프레스, 진해신항에 물류거점 둔다
지난 1월 31일 나승도 코쿠사이익스프레스 대표, 박완수 경남지사,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왼쪽부터)이 MOU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산진해경자청 제공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부산진해경자청)이 1000만 달러 규모의 외자 유치에 성공했다.

부산진해경자청은 지난 1월 31일 일본 도쿄 코쿠사이익스프레스 본사에서 1000만 달러(140억 원) 규모의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지역 물류 네트워크 강화뿐만 아니라 부산·경남의 국제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일본 코쿠사이익스프레스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박완수 경남지사,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 나승도 코쿠사이익스프레스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투자협약에 따라 코쿠사이익스프레스는 2030년까지 1000만 달러를 투자해 진해신항 배후단지 내에 물류센터를 신축하고, 약 5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코쿠사이익스프레스는 육상, 해상, 항공 물류뿐 아니라 창고 보관 및 수출입 통관 서비스를 아우르는 종합 물류 전문 기업이다. 도쿄에서 시작해 요코하마, 오사카, 나리타, 간사이공항, 하카타 등 일본 주요 지점에 해상운송 등을 통한 전자상거래를 담당하고 있다.

코쿠사이익스프레스는 그동안 부산항을 통한 당일 배송을 통해 연간 3000만건 정도의 물량을 한국에서 일본으로 수출해왔다. 하루 40피트 컨테이너 28개 정도로 향후 가덕도신공항, 진해신항과 연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기대와 중국 진출 거점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경제자유구역 내 물류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경자청의 중점 사업인 'Mega Tri-Port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Mega Tri-Port는 부산항신항, 진해신항, 가덕도신공항, 철도 등 지역의 물류 인프라를 통합해 아시아와 세계를 잇는 글로벌 물류 허브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계속해서 구축해 기업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투자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