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27조원 규모 투자 협약...2만여 일자리 창출
전남도가 민선 8기 첨단 기술 중심 산업구조 재편에 발맞춰 목표로 세운 '30조원 첨단·전략산업 투자유치'가 무난할 전망이다. 사진은 김영록 전남도지사(사진 왼쪽에서 네 번째)가 지난해 11월 25일 도청에서 ㈜포스코, 디아이지에어가스㈜ 등 2개 기업과 1조2042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이양산업단지개발㈜과는 60만5000㎡ 규모의 산업단지 개발 업무협약을 하는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민선 8기 첨단 기술 중심 산업구조 재편에 발맞춰 목표로 세운 '30조원 첨단·전략산업 투자유치'가 무난할 전망이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들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이차전지, 우주항공, 해상풍력 등 첨단 산업 육성 전략과 연계해 과감하고 차별화된 투자유치 전략을 속도감 있게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말까지 국내외 기업 403개와 총 27조2872억원의 투자협약을 했다. 2만1618명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특히 에너지, 첨단소재, 데이터센터 등 전략산업과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산업이 20조6920억원으로 총 실적의 78.5% 차지하고 있다.
전남도는 앞으로 기존 투자유치 활동에 차별화된 전략을 접목해 민선 8기 투자 유치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식품산업, 해상풍력 기자재, 데이터센터 등 역점 산업과 전남지역 산업 입지 여건을 고려한 신규 산업을 발굴하고, 전통 주력산업의 재투자를 유도해 산업 고도화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 간 격차를 완화하고 지속 가능한 지역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벤처·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유치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활용한 대규모 민간투자사업을 적극 유치해 투자유치 다변화를 꾀해 지역 산업 생태계를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벤처·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인센티브 신설 △지식정보문화기업, 식품기업 보조금 확대 △연구 개발업 지원 요건 완화 △본사 이전기업 특례 지원 등 대규모 투자기업과 미래성장산업 지원을 위해 보조금제도 확대·신설 방안을 마련 중이다.
전남도는 투자유치 활동의 새로운 변화에도 나선다. 기존 포괄적 대규모 투자유치 방식에서 벗어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전략적 접근으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타깃 산업과 기업군별 소규모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업 맞춤형 IR(투자자 대상 홍보 활동)을 함께해 잠재 투자기업부터 재투자기업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수요 중심의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해 기업별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함으로써 실질적 투자유치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해상풍력, 데이터센터, 이차전지, 식품산업 등 중점 산업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주요 타깃은 △해상풍력 분야 북유럽 △데이터센터 분야 미국 △이차전지 분야 중국 △식품산업 분야 일본과 동남아 △유턴 기업 분야 중국과 베트남 등이다.
이를 기반으로 산업별 타깃 국가와 기업을 연계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추진하며, 다각적인 해외 유치 활동을 통해 지역과 산업, 국내외 기업 간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은수 전남도 일자리투자유치국장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차별화된 전략적 인센티브를 설계하고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벌여 기업이 찾아오는 전남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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