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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저탄소농업 프로그램 운영...21일까지 논벼 재배 법인·생산자단체 모집

논물 관리·바이오차 투입 병행 시 ㏊당 최대 67만4000원 지급

전남도, 저탄소농업 프로그램 운영...21일까지 논벼 재배 법인·생산자단체 모집
전남도가 올해 저탄소농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논벼 재배 법인·생산자단체를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 전남도 제공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올해 저탄소농업 프로그램에 참여할 논벼 재배 법인·생산자단체를 오는 21일까지 모집한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저탄소농업 프로그램은 농업 활동 중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저탄소 농법으로 감축 활동을 이행하는 농업인에게 활동비를 직불금 형태로 지급하는 사업이다.

전남도는 저탄소농업 프로그램에 많은 농업인이 참여하도록 신청 면적 최소 기준을 50㏊에서 20㏊로 완화하고, 예산도 9억원에서 22억원으로 대폭 증액했다.

먼저, 벼 재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중간 물떼기를 하면 ㏊당 15만원, 논물 얕게 걸러대기는 16만원, 바이오차를 투입하면 36만4000원의 활동비를 직불금 형태로 지급한다. 논물 관리와 바이오차 투입을 병행하면 ㏊당 최대 67만4000원의 활동비를 받을 수 있다.

중간 물떼기는 모내기 이후 한 달부터 2주 이상 논바닥이 갈라지게 말리는 작업이다. 논물 얕게 걸러대기는 중간 물떼기 후 2~5cm 정도 얕게 물을 대고 논물을 말리는 작업을 4회 이상 반복하는 것이다.

바이오차는 목재 등을 고온에서 산소 없이 열분해해 만든 숯 형태의 유기물로, 농경지에 ㏊당 200㎏ 이상을 투입하면 온실가스 감축과 토양개량 효과가 있다.

대상 농지와 지원 자격은 당해 연도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 대상 농지로, 논벼를 20㏊ 이상 재배하는 농업법인 및 생산자단체다. 개별 희망하는 농가는 농업법인 및 생산자단체에 포함해 신청할 수 있다.

저탄소농업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농업법인·생산자단체는 소재지 시·군에 신청하면 된다. 시·군에선 3월까지 선정심의회를 개최해 사업 대상자를 선정한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지난해 이상 저온, 극한 호우 등 이상 기후로 인한 14건의 농업 재해가 발생해 많은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면서 "이상 기후로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많은 농업인이 저탄소농업 프로그램에 참여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