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전 등 수출산업 전반 선제 대응·종합 관리체계 가동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4일 광주광역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3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 참석해 2025년 시정 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글로벌 관세전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출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운영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4일 광주시의회 제330회 임시회 시정연설에서 '2025년 시정 운영 방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10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생산물량 재배치와 관련해 효과적 대응을 위해 ‘가전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가동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 발 관세전쟁이 본격화함에 따라 대외 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 경제에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지역 경제 충격을 완화하고 효율적인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광주시는 '수출산업 경쟁력 강화 지원단'을 통해 가전산업뿐만 아니라 자동차산업 등 수출산업 전반으로 넓히고 선제 대응·종합 관리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먼저, 글로벌 관세전쟁에 따른 지역업체 상황 및 대응, 지역 전반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산업 중에서 대미 수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자동차·가전 분야 지역 대기업과 협력업체 방문 등을 통해 현장 애로사항과 의견을 듣고, 관세 부과, 환율 변동 등에 따른 수출 애로 해소를 위한 다방면의 대책을 세울 예정이다.
강기정 시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과 함께 엄청난 관세를 부과하는 미국 발 관세전쟁이 격화되며 대외 의존도가 높은 대한민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면서 "국내외 상황 급변으로 지역 경제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가전 등 수출 전반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서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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