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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장관, 내주부터 미국·독일·남아공行 전망..한미-한미일 연쇄회담 기대

외교장관, 내주부터 미국·독일·남아공行 전망..한미-한미일 연쇄회담 기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사진=외교부

[파이낸셜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내주 초부터 미국과 독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방문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신행정부와의 대면협의를 비롯해 주요국들과의 양자회담과 다자회의에 나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정국으로 인한 외교 공백을 메운다.

4일 외교가에 따르면, 조 장관은 다음 주 초 즈음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 초청에 따라 방미할 공산이 크다. 한미 양측 일정을 고려해 좁혀진 예상 시기이다.

우선 루비오 장관은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6일 귀국하고, 이튿날인 7일에는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방미해 미일정상회담이 열린다. 또 조 장관은 오는 14~16일 독일 뮌헨안보회의(MSC)에 참석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7일 이후, 14일 이전에 조 장관이 방미해 한미 외교장관회담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과의 면담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안보회의에서도 한미 간 소통이 이뤄질 전망이다. 외신에 따르면, 미 측은 J.D. 밴스 부통령이 참석할 예정인데 전례를 고려하면 루비오 장관도 동행할 공산이 크다. 일본 측도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 등 고위급 참석 가능성이 있어 트럼프 정부 출범 후 첫 한미일 외교장관회의가 열릴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다자회의 계기 미일 등 주요국 접촉 기회는 또 있다. 20~21일 남아공에서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외교장관회의이다. 뮌헨안보회의가 아니라도 G20 회의 참석차 한미일 외교장관이 모이면 3국 회의를 가질 수 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