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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400명씩' 다음달 늘봄학교 3곳 문 연다

작년 개교 명지늘봄학교에 이어
학생·학부모 만족도 모두 높아

부산시교육청은 작년 개교한 명지늘봄전용학교에 이어 오는 3월 서구 남부민늘봄전용학교, 금정구 윤산늘봄전용학교, 기장군 정관늘봄전용학교가 잇따라 개교한다고 4일 밝혔다.

늘봄전용학교는 학생 수가 많은 지역에 늘봄 초과 수요를 해소하고 교육 균형 발전지역 및 소규모 학교에 다양한 늘봄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희망 학생들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드나들며 늘봄전용학교를 이용할 수 있다.

학부모의 양육 부담 해소와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학교별 통학차량 운행과 함께 희망학생에게는 간식과 석식도 제공한다.

또 늘봄학교장, 늘봄지원실장, 돌봄전담사, 차량안전도우미, 자원봉사자 등 별도의 전담인력을 구성해 운영의 효율성과 전문성도 확보했다.

남부민늘봄전용학교는 총 340여 명이 이용할 수 있는 모듈러 교실 17실 규모로, 남부민초와 송도초에서 희망하는 1∼3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옛 윤산중학교를 리모델링해 31실 규모로 총 4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는 윤산늘봄전용학교는 금사초, 명서초, 서명초에서 희망하는 1∼3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정관늘봄전용학교는 모듈러 교실 20실 규모로 총 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고 가동초, 모전초, 방곡초, 정관초, 정원초의 희망하는 2~3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9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명지늘봄전용학교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 93.7%, 학부모 92.2%가 늘봄전용학교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명지늘봄전용학교 학습형 늘봄 28개 프로그램 강사 모집에 100여명이 지원했고, 돌봄전담사 5명 모집에도 52명이 응시하는 등 늘봄전용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윤홍 시교육감 권한대행은 "학부모가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늘봄학교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