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노현희.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바 있는 배우 노현희가 인신공격과 악플 테러에 시달리고 있다며 "나는 애국지사의 피를 물려받은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고 주장했다.
노현희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글을 올리며 "최근 나에게 극우, 친일파, 내란 동조범 등의 프레임을 씌워 '밥줄을 끊어 놓겠다', '감방에 집어 처넣을 X' 등 인신공격과 협박에 가까운 악플이 계속 달리고 있다"라며 "내가 왜 친일파 극우, 틀딱이, 수구 꼴통, 내란동조자 소리를 들어야 하는 건지" 억울하다고 밝혔다.
노현희는 "나는 보수의 가치를 존중하는 합리적 보수의 한 사람으로서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거리로 뛰어나갔다"면서 "집회에서 우연히 만난 동료 배우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 인터뷰에서 밤새 고생하는 2030들을 응원하며 '함께 좋은 결과를 기도드린다'라고 말한 게 논란의 발단이 된 것 같다"고 했다.
배우 노현희(왼쪽)와 최준용. 사진='나임화수야 최준용TV' 유튜브 갈무리
당시 노현희는 유튜브 라이브방송 중이던 최준용을 향해 “진짜 용기 있는 애국자”라는가 하면, “2030들이 우리나라를 일으켜 세울 거다. 너무 밝은 빛이 보인다”라고 했고, 최준용 역시 노현희를 두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부터 태극기부대로 유명했던 친구”라고 했다.
노현희는 "나에게 쏟아지는 갖은 욕설 수많은 모욕 중에 '극우 친일파'라는 것은 알려진 내용과 다르다"면서 "나는 독립운동가 후손으로, 나의 가족사는 이를 분명히 증명한다. 나는 뼈속까지 친가·외가 통틀어 애국지사의 피를 물려받은 자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 엄마의 외삼촌이신 권영배님은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일본 순사들에게 모진 고문을 당한 끝에 순국하신 독립투사"라며 "나의 외할아버지인 윤창현님은 중국 만주 용정에서 배우로 활동하시며 독립을 위해 힘쓰셨다. 윤봉길 의사와도 친척이며, 윤 의사의 친동생이신 윤준의님과는 고향인 예산과 덕산을 오가며 함께 뜻을 같이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친할아버지이신 노영호님은 충남 서천군 기산면 내동리에서 지도자로 애국활동을 하시다 지역 대표로 북한 공산당에 끌려가 대전형무소에서 화형을 당해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노현희는 "이처럼 내 가족은 대한민국의 독립과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했다"면서 "나를 친일파로 매도하는 것은 나와 가족에게 큰 슬픔을 주는 일"이라고 분노했다.
끝으로 노현희는 “저를 아껴주셨던 분들께 실망을 드렸다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하지만 저의 진심만큼은 헤아려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나라를 잃으면 사는 의미가 없다.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라고 덧붙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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