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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화재 감소 '-4.2%'…맞춤형 예방 대책 강화

전북 화재 감소 '-4.2%'…맞춤형 예방 대책 강화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지역 화재 사고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화재 발생 건수는 2075건으로 전년 대비 4.2%(92건) 감소했다.

재산도 269억여원으로 24.2%(85억여원) 줄었다.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86명으로 4.4%(4명) 감소했지만, 사망자는 16명으로 전년보다 1명 늘었다.

특히 농촌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는 임야화재는 2023년 111건에서 2024년 81건으로 27%(30건) 감소했다. 이는 주로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소방본부에서 추진한 ‘찾아가는 농촌지역 마을회관 화재예방·대피교육’을 지속 추진한 결과, 예방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산업시설 화재는 2023년 256건에서 2024년 226건으로 11.7%(30건) 줄었으며, 재산 피해는 260억여원에서 120억여원으로 53.2%(139억여 원) 대폭 감소했다. 이는 ‘산업단지 등 화재안전대책’의 일환으로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 산업단지 46개소와 2742개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화재안전조사, 예방협의체 운영, 안전컨설팅’ 등의 적극적인 예방 활동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선박 화재는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 3건에서 2024년 8건으로 늘어났다. 2023년에는 인명 피해가 없었으나 2024년에는 사망자 2명, 부상자 2명이 발생했다.


선박화재 증가는 지난해 우리나라 해수면 온도가 18.6℃로 평균(17.3℃)보다 1.3℃ 상승하면서 가을철(9~11월) 어선 활동이 증가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에 전북소방본부는 해양 사고 대응 강화를 위해 119소방정대와 군산항만에 새롭게 설치된 119특수대응단 화학구조대를 중심으로 신속한 대응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화재 통계를 바탕으로 화재 위험지역에 대한 정밀 분석과 맞춤형 예방 대책을 한층 강화하겠다“라며 ”올해도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단 한 명의 생명도 소홀히 하지 않는 강한 책임감으로, 도민의 안전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가 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