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활동비 250만원→300만원 확대...프로그램도 다양화
광주광역시가 지역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구직활동에 필요한 비용과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광주 청년 구직활동수당 지원 사업'을 강화해 추진한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지역 미취업 청년들의 구직활동 지원을 강화한다.
광주시는 지역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구직활동에 필요한 비용과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광주 청년 구직활동수당 지원 사업'을 강화해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먼저, 취업 준비 기간 장기화에 따른 구직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자 구직활동비 지급을 확대한다. 지난해 1인당 월 50만원씩 5개월간 총 250만원을 지원하던 구직활동비를 올해에는 6개월간 총 300만원을 지급한다. 지원 기간을 1개월 늘려 구직활동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 구직 청년들의 안정적인 취업을 독려하고자 사업 참여 중 취업을 하거나 창업에 성공하면 취·창업 성공수당을 50만원 지원한다. 다만 구직활동비와 취·창업 성공수당을 포함해 1인당 최대 300만원을 초과할 수는 없다.
구직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다양화한다. 취업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진로 설정 및 구직 계획에 도움이 되는 취·창업 준비형, 역량 강화형, 기업 탐방형 등 새롭게 구성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광주시는 구직활동 지원 사업 확대와 함께 모집방식을 기존 상·하반기 두 차례 모집에서 2월 통합 모집으로 변경했다.
지원 대상은 광주시에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두고 있는 19~39세 미취업 청년 1500명이며, 오는 10일부터 28일까지 모집한다. 단, 최종학력(가장 마지막에 다닌 학교 기준) 졸업자(중퇴자·제적자·수료자 포함)이며, 기준 중위소득 150% 이내로 구직활동 의지가 있어야 한다. 재학생·휴학생·졸업예정자는 제외된다.
지원 신청은 광주청년통합플랫폼 누리집에서 하면 된다.
광주시는 신청자의 가구 소득, 미취업 기간, 구직활동 계획을 평가해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선정 결과 발표는 3월 중 광주청년통합플랫폼 누리집 '마이페이지' 또는 개별 통보되는 문자메시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선정 인원 미달 시 추후 별도 모집공고가 시행되며, 추가모집은 4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최종 선정된 지원 대상자는 온라인 예비교육 이수와 청년구직활동수당 지급을 위한 클린카드 발급 절차 등을 이행하면 된다. 구직활동비는 오는 4월부터 지급된다.
역량 강화 프로그램도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권윤숙 광주시 청년정책과장은 "청년구직활동수당이 단순히 수당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개인 맞춤형 구직활동 지원을 통해 청년들이 취업하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2018년부터 청년구직활동수당 지원 사업을 추진해 현재까지 약 7600명에게 174억원을 지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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