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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규모 3.1 지진에 중대본 1단계 가동…위기경보 '경계'

올해 발생한 지진 7건중 최강...

[파이낸셜뉴스]
충주 규모 3.1 지진에 중대본 1단계 가동…위기경보 '경계'
7일 새벽 지진이 발생한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 지역.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7일 오전 2시 35분께 충북 충주시 북서쪽 22㎞ 지역에서 규모 3.1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중대본부장인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관계부처와 자치단체는 긴밀히 협조하고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면서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필요한 조처를 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도 소방본부에는 지진 발생 여부를 문의하거나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 15건이 접수됐고, 지역별로는 충주가 12건으로 가장 많았다.

충주시청 당직실을 통해서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10여건이 들어왔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7건의 규모 2.0 이상 지진 중 최강이다.

한반도에서 규모 3.0 이상 지진이 발생하기는 작년 11월 9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에서 규모 3.1 지진이 일어나고 약 90일 만이다.

남한 육상을 기준으로는 지난해 6월 12일 전북 부안군에서 규모 4.8 지진에 이어 3.1 지진이 발생하고 240여일만이다.

이번 지진의 진앙 반경 50㎞ 내에서는 1978년 이후 규모 2.0 이상 지진이 22차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최대 규모는 2022년 10월 29일 규모 4.1 지진이다.

충북에서는 최근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도내에선 2022년 10월 29일 괴산군에서 발생한 규모 4.1 지진이 가장 규모가 컸다.

지난해에도 4월 30일 오후 7시 3분께 옥천군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났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