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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왕고래 실패에 "일희일비 말고 나머지 유망구조도 개발해야"

국힘, 대왕고래 실패에 "일희일비 말고 나머지 유망구조도 개발해야"
(출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정부가 동해 심해 가스전 프로젝트인 대왕고래의 경제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한 것에 대해 "나머지 6개 유망구조도 지하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개발해야 한다는 게 당과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섣불리) 실망할 필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수민 원내대변인은 "자원개발의 기본 원칙은 초당적이어야 하고 정파적이어선 안 된다"며 "일희일비하지 말고 미래 세대의 관점으로 장기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자원 개발에 성공한 부국들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대왕고래 예산 497억원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전액 삭감된 만큼,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예산을 복구해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했다.
또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3일 동해 울릉분지에 51만7000배럴의 석유·가스가 더 묻혀 있을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오자 "추경 등을 통해 대왕고래 예산을 복구하고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원내대변인은 "한국석유공사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계획을 장기적으로 세워가야 하고 추경을 통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면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권 비대위원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한 번 시추를 해서 바로 나오고 그러면 산유국이 안 되는 나라가 어디 있겠나"며 "시추를 더 해봐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