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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 김성수, 놀라운 근황 "전설의 나이트클럽 부활 시킨다"

쿨 김성수, 놀라운 근황 "전설의 나이트클럽 부활 시킨다"
쿨 김성수. 유튜브채널 ‘근황올림픽’ 갈무리

[파이낸셜뉴스] 1990년대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로 불리던 나이트클럽 ‘줄리아나’가 오는 14일 부활한다.

줄리아나 나이트는 서울 강남 논현동 파티오세븐호텔 지하에서 오는 14일 정식 오픈한다고 7일 밝혔다. 가수 ‘쿨’ 멤버 김성수와 전 줄리아나 대표 오득수씨가 공동 대표를 맡았다.

약 15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줄리아나는 부킹 위주의 문화 대신 회식 장소나 20~50대가 K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김성수 공동대표는 “쿨 활동 당시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한 가수가 한턱 쏘는 낭만이 있던 장소가 늘 줄리아나 나이트였다"라며 "그때의 음악과 추억들이 묻어 있는 장소이기에 당시의 향수와 추억을 되살리고 공감대가 형성되는 음악 공간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곳에서 DJ로도 활동할 예정이다. 그는 “지금 MZ들도 우리 때 음악들을 좋아하기에 요즘 세대들이 좋아하는 EDM으로 편곡을 해서 다 같이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오득수 공동대표는 웨이터부터 시작해 나이트클럽 전문 경영인까지 오른 인물이다. 그는 1980년대 강남 뉴월드호텔 나이트클럽에서 웨이터 ‘쟈니 오’로 일하며 업계에서 유명해졌다. 이후 다른 나이트클럽으로 스카우트돼 지배인을 거쳤고 1998년부터 줄리아나 대표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 대표는 "줄리아나는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음악적인 공간이자, 일반인들의 경우에 마치 어린 시절의 엄마의 뱃속에서부터 듣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추억을 찾는 공간이 될 것이다"며 "엔터테인먼트적인 공간이자 새로운 음악 신인들도 함께 발굴할 수 있는 30여년전의 그 시절을 떠올리는 공간이 될 것이다. 그 시절 DJ로 활동한 쿨의 김성수 공동대표와 함께 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한편, 줄리아나는 나이트 클럽 문화가 절정에 달했던 90년대 청담동 엘루이호텔 지하에 있던 유명 나이트클럽이다. X세대(1965~1980년생) 오렌지족과 야타족의 만남의 장소가 되며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 강남 나이트클럽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후 나이트클럽 문화가 클럽으로 바뀌면서 줄리아나도 ‘클럽 엘루이’로 바뀌었다. 경영 악화 등을 이유로 호텔 측은 2016년 토지와 건물을 매각했다. 과거 줄리아나가 있던 호텔 부지에는 고급 아파트인 ‘더 펜트하우스 청담’이 들어섰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