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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정세균·이헌재·윤증현·유일호' 경제원로 초청 간담회

IMF사태, 노무현·박근혜 대통령 탄핵정국
미국발 금융위기, 카드대란 등 위기대응 사령탑
1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상의서 개최

[파이낸셜뉴스]
최태원 회장, '정세균·이헌재·윤증현·유일호' 경제원로 초청 간담회
정세균 전 국회의장,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유일호 전 부총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오는 12일 '한국경제가 나아갈 길'을 주제로 경제 원로 초청 간담회를 개최한다.

9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간담회 초청 전직 관료로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국무총리, 이헌재 전 부총리 겸 재정정제부 장관,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유일호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다. 상의는 "노무현 정부부터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와 문재인 정부까지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역대 정부의 정책 사령탑들을 초청했다"고 밝혔다. 과거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경제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던 경제원로들로부터 조언을 듣고 해법을 찾겠다는 취지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산업부 장관을 역임했고, 6선 국회의원을 지내며 '기업의 목소리를 가장 경청하는 정치인'으로 꼽혀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국회의장으로서 의원외교에 힘쓰며 외교적 공백을 최소화했고, 문재인 정부 4년차 코로나 정국에서는 국무총리로서 국가적 혼란 수습에 앞장섰다. 이헌재 전 부총리는 초대 금융감독위원장을 지내며 외환위기 극복에 기여했고, 특히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 당시에도 "경제는 내게 맡기라"며 시장을 안심시켰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명박 정부에서 미국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의 선봉장이었다.
유일호 전 부총리는 박근혜 정부의 마지막 경제부총리로서 우리 경제의 위기관리와 안정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시국에서도 정치적 사태가 경제문제로 전이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이번 간담회는 오는 12일 오전 10시30분부터 12시까지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개최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